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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cherub (+ MEMORY +�)
날 짜 (Date): 1996년07월09일(화) 14시02분15초 KDT
제 목(Title): 꼬마...


뒷집에 3살 먹은 꼬마가 있다...

지금도 옆에서 홍알거리며 무어라 떠들어 대는데...

정확하지 않은 발음에 오물거리는 듯한 입술과 볼...너무나 귀엽다..

어젠 우리아버지가 나가시는 걸 보더니...

"할아버지 술 아니구..."

이게 무슨 소릴까...??

후훗...우리 아버지의 술취한 모습을 한번 보더니 자기깐엔 보기가 싫었나

보다...그래서 ..

"할아버지 술드시지 말라구??"

라고 물어보니깐 맞단다...

후훗...암튼..말하는게 너무 귀엽다.....

거다가 집에서 내가 왔다갔다 하면 내 뒤만 졸졸졸 따라다니는 모습이라니..

후훗.....

하지만...그 꼬마도 영원히 마냥 지금과 같지 않음이...

나중엔 지금을 기억도 못할 세월속으로 흘러가겠지..

내가 나의 꼬마 시절을 망각의 저편으로 보내버린것 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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