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onggukUniv ] in KIDS 글 쓴 이(By): jeoos (Jun B.S.) 날 짜 (Date): 1996년06월05일(수) 23시23분48초 KDT 제 목(Title): [잡변2] 작은 평화 여기 키즈는 편집기가 무척 어려운거 같다. 이거 너무 헷갈려서 하여간 오늘부터 못 쓰는 글이지만 작은 주제를 가지고 글을 한번 써볼려고 한다 남들처럼 노래가사처럼 쓰지는 못해도 내 마음의 형식대로 틈나는대로 써 본다. 점점 나빠져 가는 내 지능을 위해 여러모로 생각을 하는 습관을 길러나야지 하는 생각에서 말이다. 그래서 이 나이에 일기장 사가 쓸수도 없고 그냥 온라인상으로 적을 것이다. 작은 평화. 12시까지 열심히 일하고 난 후 점심을 먹는다. 그리고 한 30 분간 작업장에서 휴식을 취한다.이때에는 다른 사람들은 자거나 족구같은 걸 하던데 난 그냥 그늘에 편하게 앉아서 쉰다.이 시간이 노가다 생활 중 가장 기다려지는 시간이다.유일한 자기만의 시간이 나는 것이다. 이럴때 마음은 귀찮은 일들이 없는 평화로운 천국같은 시간이다 나에게는. 걱정 같은건 생각않고 그냥 생각나는 대로 가만히 있는다.이것이 나의 하루 중 작은 평화라고 할 수 있다. 작은 평화는 이승철 4집인가에 수록된 곡이었다.잔잔한 노랜데, 듣기엔 좋다. 이승철. 난 옛날엔 이승철을 별로 안 좋아했다.아무 이유없이 왠지 싫었다. 근데, 2학년땐가 필이(지금 군대간)하고 고전 음악 감상실에 간 적이 있었다. 고전 음악 감상실이래서 클래식만 듣는 줄 알았는데, 그게 신청하면 가요도 나온다 고 해서 필이가 여러 곡을 신청했다. 그중에 한 곳이 소나기란 곡인데, 이승철이 원래 부활 시절 불렀던 노래였다나. 맨 처음엔 이승철 노래라서 왠지 거부감이 생겼는데, 계속 듣고 있으니 그 느낌이 라는 것이, 노래를 듣고 내가 감동하긴 그게 처음이었다.마치 책을 한 권 읽고 난 후 뭔가 가슴 뿌듯하게 남아있는 그런 느낌이었다. 계속 들으면서 이승철이 노래 부르는 것도 느껴지는데, 정말 자기 감정을 노래에 다 담아가 부른다는 걸 목소리의 애절함이 느껴주게 해주었다. 그 다음날 난 이승철 테이프를 하나 샀고 그게 4집이었다.거긴엔 소나기가 있었고, 겨울 그림인가 하는 것도 있고 작은 평화란 곡도 있었다. 음악에 대해 그리 많이 아는 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론 소나기란 곡은 약간 락적이 고 또 이승철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반할 만한 목소리를 가진 노래다. 음, 오늘의 주제는 이게 아니였는데, 이상한 쪽으로 얘기가 된거 같다. 앞으로는 나의 작은 평화에 떠오른 생각들을 적던지 해야지.엉뚱한 글만 왕창 적고 가는 구나. . . . . . . . . . . . . . . . . . . . . ........................... 아 언제쯤 비가 올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