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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purunsan (푸르른틈새()
날 짜 (Date): 1996년05월02일(목) 06시21분15초 KST
제 목(Title): 백두산



백두산으로 찾아가자
우리들의 백두산으로

전사들의 투쟁의 고향
백두산으로 찾아가자

서해에서 동해에서
남도의 끝 제주도에서

그 어디서 떠나도 한품에 넉넉히 안아줄 백두산
온 힘으로 벽을 허물고 손의 손 맞잡고 오르는
백두산이여 꺾이지 않는 통일의 깃발이여.

산중의 산 백두산이 꺾어지지 않으면
푸른산도 꺾이지 않습니다. 더구나 냉소에는.

지금 내가 침묵하는 것은
날개에 상처입은 한마리 새가
비를 피해 쉴 수 있는 자리를
내 주기 위해서입니다.

냉소에 꺾이면 산이 아닙니다.
산은 때로 번개와 우뢰로 대답합니다. 격하게.
하지만 그 소리에 놀라 다친 새가 있다면
피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그래서 산입니다.

온갖 까마귀가 산에 와서 깝친다하여도
산의 침묵은 우뢰보다 무섭습니다.
냉소를 인정해서가 아닙니다.
까마귀는 너무 똑똑해서
침묵의 소리를 들을 수 없읍니다.








슬퍼하지 말아요. 그런 일에 쉽게 다치는 산이 아니니까요.
말로해서 안될 때는 침묵으로 실제 행동으로 보여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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