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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monk (독 광)
날 짜 (Date): 1995년11월01일(수) 18시52분06초 KST
제 목(Title): 흙소 24





할머니. 할아비
소가 있었네.
이웃집마다하는
소가있었네.
당신은 모르고
한껏 모르고
홍수도 피하고
싶었네
벼가 익어가면
타다 남은 족보 위에
쌀알이 남네.
어미소 좋와하던
흰밥.
할아비 먹던 그 밥에
할머니 담그던 막걸리에
한껏 누러붙은 쌀알이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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