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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DRAGON (그대..사랑�x)
날 짜 (Date): 1995년08월25일(금) 11시56분36초 KDT
제 목(Title): 님이시여!!!


먼 곳에 계신이여 당신 위해
초 한자루 향 한자루 
조심스레 태워 봅니다.

얼마나 긴 세월을 그 곳에서 
얼마나 긴 세월을 그 먼 곳에서 
당신 이름하나 불러 주기를 바라며 
외로이 외로이 
긴 동면으로 침전하신 이여.

이제는 
이성계의 칼도 정도전의 붓끝도 
다시는 잠들게 하지 못할지니
내 이제 조심스레 불러 봅니다.

일어서라.
일어서라.
그대 잠들었던 만큼이라도 깨어나라
다시는 잠들 수 없도록 눈을 빼들고라도
그리한다면
다시 한번 그리된다면
삼천리 방방곡곡 모두가 
그대이름으로 향기로 가득하리라.


이글은 <동국대학교 불교학생회>에서 낸 [녹야원] 제 42호에서 발췌해서 올린 
글입니다...
좋은 느낌으로 다가가는 글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럼...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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