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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monk (천상천하)
날 짜 (Date): 1995년08월10일(목) 19시24분47초 KDT
제 목(Title): 내가 64살이면...



영화가 한편 끝나면, 그만큼 늙어버리고
나도 모르게 헤드폰속에서 나오는
음악을 생각하게 된다.
내가 64살이면,
꽃이 지려나
어머니를 잊으려나

가로수도 멈추어버린
계절의 시간 앞에서
하루는 속히 벌레들에게
영화속의 생애를 나열한다.

그 속에 등장하는 모짜르트는 주인공도 아니고,
버려진 날개깃의 실낱도 아니다.

꿈속에서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내가 64살이면,
누워서 마르지 않는 방이 하나 생길 것이다.
그리고 하나의 위로에, 
둘의 슬픔에, 
버스에서 지쳐버린 나의 시각이
소중하였다는 기억이 들것이다. 




       - 내가 64살이면....







...


....

엄마야,누나야 강변살자                              ^^
뜰에는 반짝이는 금 모래빛  ^^   /~~\           ^^  
뒷문밖에는 갈잎의 노래         /----\/~\ ^^         ^^     
엄마야,누나야 강변살자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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