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yberPunk ] in KIDS 글 쓴 이(By): iemodel (곰) 날 짜 (Date): 2003년 10월 2일 목요일 오전 01시 28분 12초 제 목(Title): 어떻게 어떻게 하면 더 좋은 걸 만들 수 있을까? 이 ㅏ람들이 정말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일까? 지금은 시작 단계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엄청난 고민을 해야하고 그러는 것이 나중에 삽질을 피하는 방법이 된다. 이 단계에서 확실히 해놓지 않으면 무언가가 완성이 되고 나서 고치기는 너무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 사용자의 작업들을 파악하고 있다. 어떤 데이터를 무슨 과정으로 처리해 나가는지 하나하나 옆에서 지켜보면서 설명도 들어가며 알아가는 중이다. 생명에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상당히 재미를 느낀다. 내가 그쪽 전공이 아니라 모든 내용을 다 한번에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모르면 계속 물어가면서 데이터 하나하나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결국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이끌어 내는데 있어서 먼저 그 사람과의 어느정도 친근감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사용자가 나를 믿고 있다는 느낌이 들때는 한층 더 부드럽게 사용자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물어볼 수가 있기 때문이다. 매우 복잡한 일을 오랜 시간동안 반복적으로 해온 숙련자의 경우에는 그 작업의 세부사항의 세세한 의미를 그저 당연한 듯이 여기면서 작업을 해나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그 작업의 의미를 물어봤을 때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횡설수설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럴 때는 별다른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고 그때그때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에서 끊어가면서 이부분은 왜 이러한지 이부분의 의미는 무엇인지를 사용자에게 계속 묻는 과정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