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berPu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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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yberPunk ] in KIDS
글 쓴 이(By): cara (someDay)
날 짜 (Date): 2001년 10월  5일 금요일 오전 10시 03분 07초
제 목(Title): 선물


잘 느끼지 못했는데...
선물 이라는 것도 받고나서 기분 나쁜것이 있을 수 있다는걸 알게 됐다.


지금으로부터 10년전쯤 생일 선물만큼은 개인적으로 필요한 물건을 해야 
된다는 생각을 했었다.

엄마생일에... 뭐 사줄까 하고 물었을때.. 집에서 필요한것 사 달라고..
그렇게 말하면서 선물은 가장 팔요한걸 하는거라고 하는 엄마를 보고는..
아직 철없고 어렸던 나는 주로 부엌용품을 많이 선물을 했었다.
그것이 엄마가 원하는 것이라고 늘 말해 왔기 때문에..

그런데 어느날 내가 선물한 그것들을 보며 참 이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이쁜 악세사리를 상자로 하나가득 가지고 있을때 엄마는 돈이 아까워서 
귀걸이 하나 변변한거 가지고 있지 못했고.. 내 화장품이 넘쳐날때 엄마 
화장대엔 변변한 스킨하나도 없었다. 불편해서 못낀다는 이유 하나로 비싼 
안경만 고집했던 나지만.. 엄마가 끼시던 안경은 5년도 더된 기스가 잔뜩 난 
것이었다.
사회생활 하려면 옷이 필요할 꺼라고 정장을 세벌이나 사주면서도 엄마는 
블라우스 하나 맘에드는걸 차마 살 수가 없어서 들었다 놨다만 반복 하시구...

쓰다보니 한이 없겟네..

요즘은 엄마 화장품, 옷, 안경, 내가 다 사드린다...
그런것도 써본 사람이 잘 쓴다고.. 엄마도 이젠 조금은 스스로에 투자를 할줄도 
알게 됐다. 

그런데... 
결혼한 동생과 며느리가 떡하니 칼선물을 한거야.
열받아서 거품물고 쓰러질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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