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yberPunk ] in KIDS 글 쓴 이(By): cara (아오아라시) 날 짜 (Date): 2001년 7월 2일 월요일 오후 02시 24분 24초 제 목(Title): 목소리 큰사람 밤에 뭔가 와글와글한 소리에 잠을 깨보니... 그때가 새벽 3시쯤 됐나부다... 여기저기서 "잠좀 잡시다..." "잠좀자자 잠좀" "누가 이렇게 시꺼~~" 등등 난리가 아닌 것이었다... 그러더니... 왠 남자애가.. 목소리도 우렁차게 핸드폰 받는 소리가 들리는데.. "야.. 아냐.. 집앞이야... 내가 나중에 전화 할께,,, 암거두 아냐...그래 끊는다. ..... 이런 XX 누구야.. 반말하고 소리친거 누구야.... 나와... 안나와???!! 이거 드러워서 이동네 살겟냐? 어이씨XXX.............." 밖을 내다 보구 싶었지만 혹시 내가 그랬다고 생각 할까봐 꾹 참고 있었는데... 잠시의 정적이 흐른후... "나야 문열어줘.. " 바로 근처에 사는 녀석 같았는데... 별 희안한 놈이.. 남들 다 자는 새벽에 기차 화통 삶아먹은 목소리로 동네 떠나가라 난리를 치더니 결국 그 목소리 하나로 동네를 평정하고 들어가드만.... 역시 목소리 큰놈이 최고라는걸 다시한번 느끼게 했다. 이놈의 동네 빨랑 떠나구 싶다. 낮에는 배추장사 아저씨 고래고래... 아침엔 학교조회 한다고 고래고래.. 밤에는 술주정하는 아저씨 고래고래.. 이젠 새벽에까지.... 정말이지 주택가가 싫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