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yberPunk ] in KIDS 글 쓴 이(By): cara (nobody) 날 짜 (Date): 2001년 3월 5일 월요일 오후 06시 17분 25초 제 목(Title): 석모도... 토요일 오전만해도 나쁘지안은 날씨 였는데 오후 2시 출발과 동시에 비와 눈이 장난이 아니게 내려서 걱정스러운 여행이 될꺼라는 불안감이 들었는데... 의외로 참 너무나 한가하고 즐거운 여행이었다. 눈이 살짝 내려서 쌓인 석모도 고갯길도 너무 이뻤고.. 해변가에 위치한 별천지라는 산장에 들어가게 된것도 운이 좋았고.. 주인 아주머니의 친절도 감동 스러웠고... 손님이라고는 우리일행과 다른 한팀 뿐... 서로 거의 방해 없이 너무 잘 놀았음. 다음날 문 앞의 바다(비록 서해지만)위로 뜨는 해도 참 새삼스럽게 이뻤고.. 보문사에서 서로 투닥거리며 1000개의 계단을 오르던 것도 즐거웠던 기억으로 남을 것 같은데.... 올 가을에는 안면도 가자는 사람들의 제안이 왜 그렇게 비 현실적으로 느껴 지던지... 어수선 하기만 한 회사 분위기 속에서도 가끔씩 이렇게 시간을 같이 보내는 사람들이 있다는게 그나마 다행 이라는 생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