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yberPunk ] in KIDS 글 쓴 이(By): nimero (**니메로**) 날 짜 (Date): 1998년 8월 28일 금요일 오전 10시 06분 46초 제 목(Title): 라이브 카페래 새벽 1시에 전화가 왔다. 일찍 자고 있었다. 10시경에 '당신이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란 드라마를 보고 많이 울었드랬다. 그리고 잠들었다. 오랜만에 연락온 친구가 맥주 한잔 하잰다. 그 새벽에.. 너무 놀랐지만 막상 실행에 옮기고 보니 별일도 아니었다. 새벽에 나와 맥주 한잔하는것이 말이다. 이래서 자꾸 간이 커지는 건가부다. 연대 경영학과를 나온 30살 먹은 아조씨가 직장도 ㄸㅒ려치고 꾸리한 카페에서 연방 노랠 불러댄다. 유부남이라고했다. 매일매일 여기서 그러고 산댄다. 불쌍하기도 하고 용감하기도 하고.. 손님이 다 가고 새벽 3시넘어서까지 마지막손님으로 남았다. 사장이 밥을 시켜준다고했다. 친구와 사장은 잘 아는 사리라했다. 이 시간 까지 이렇게 죽치고 앉은게 많았댄다. 택시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 나는 서울에 혼자 남겨졌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실감했고 다시 한번 서글프고 겁이 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