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yberPunk ] in KIDS 글 쓴 이(By): wiseguy (* 제롬 *) 날 짜 (Date): 2000년 11월 4일 토요일 오전 09시 11분 28초 제 목(Title): 어제 4차전 관람 현대맨임에도 불구하고 드러븐회사 씨부렁거리면서 두산응원석에 자리 잡았다. 5회까지 보는데 옆자리 아줌마 풍선봉으로 응원한답시고 자꾸만 거슬리고, 안타도 안나오고 재미도 별로고 치어리더 좀 구경하다가 0:0인 상황에서 현대가 이기면 우승이기때문에 왠쥐 본능적으로 현대응원단으로 가고 싶어져서 마누라꼬셔서 자리를 옮겼다. 어차피 오늘밖에 올 일이 없으니까 현대가 우승하면 뭔가 그래도 볼 만한게 있지 않을까 싶어서였다. 현대응원석은 홈구장이 아니라 그런지 개판이었다. 아저씨들은 치어리더 쳐다보기에 정신없어 보였고,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악소리는 완전히 찌그러져서 귀를 따갑게 했다. 치어리더도 두산보다 빈약하고 왠지 싸구려티가 팍팍났다. 분위기 절라 칙칙했다. 와중에 6회부터 두산이 점수를 내기 시작했다. 7회까지 보다가 집으로 왔다. 마누라 왈. 두산쪽에서 보는게 훨 재밌었어. 한다. 홈구장이 그런가. 느낀점. 아무리 원정이라고해도 스피커가 그게 뭐냐 사람 짜증 이빠이나게 하고 응원단이랑 관중 따로 놀게 만들고. 한국사회가 이거구나.밖에 생각안할수가 없었다. === 인생은 살아주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