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yberPunk ] in KIDS 글 쓴 이(By): cara (nobody) 날 짜 (Date): 2000년 4월 8일 토요일 오후 11시 45분 07초 제 목(Title): ... 엄마가 친구의 엄마와 친해져 버린 것이 이럴 땐 곤란 하기도 하다. 친구가 지난번에 결혼하면서 엄마한테 한복을 할때 두분이 친해진 이후 엄마는 틈만나면 나의 결혼 문제를 가지고 그 친구의 엄마와 이야기를 했던 듯 싶다. 친구 엄마가 종종 내 사진을 보며 XX도 빨리 시집을 가야 그집 엄마도 맘을 놓을 텐데.. 라는 말을 하신다는 소리가 내 귀에 심심치 안게 들릴때마다 곤혹스런 마음이 들곤 하니까... 그런데 드디어 오늘에 와서는 급기야 그 친구의 아버지 까지 나보고 선 보라고 권유 정도도 아니고.. 난리를 치실 지경이니... 참.. 곤란 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그런데 더 웃기는건 상대가 그 친구의 사촌오빠라는거다. 그 사촌오빠는 종종 그 친구의 입에 오르내리던 사람으로 큰집 오빠인데 그 집 큰어머니의 엄청난 자랑거리여서 세상에서 자기아들이 제일 잘난줄 알고 지내는 분이라 누군지 그 며느리가 될 사람은 맘 고생문이 훤하다고 늘상 입버릇처럼 이야기해오던 터라... 그 권유가 정말 웃기게 밖에 안들린다.... 살다 보니 정말 별별 웃기는 일도 잘 일어난다... 잘 봐주신건 고마운 일이나... 모든게 귀챦기만한 나는 아직도 준비는 안된거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