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yberPunk ] in KIDS 글 쓴 이(By): cara (키키 ) 날 짜 (Date): 1998년 8월 24일 월요일 오전 09시 50분 06초 제 목(Title): 기분 어제 하루종일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아무 생각 없이 그렇게 돌아다니다 보면 이런 꿀꿀한 기분이 좀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장흥쪽으로 갔었는데 으.. 정말 내 기분만큼이나 엉망인 곳이었다. 수해를 입흔 흔적들도 그렇지만.. 자연과 전혀 조화되지 못한채 들쑥 날쑥 지어져 있는 카페며 **호텔들을보니 왕 짜증이었다. 토탈미술관 근처두 옛날에 친구들이랑 갔을때 와는 전혀 느낌이 달라졌다. 실망스런 마음을 안고 종로로 나와 피자 먹고 하루를 종쳤다. 정글짐엘 갔었는데 종로 정글짐은 압구정보다 분위기가 너무 산만해서 역시 짜증이 날락말락 했다.....--; 집에 돌아와서 로맨스 보구 약간은 유쾌한 기분으로 일찌감치 잠들었는데... 잠든지 한... 20분쯤 지났을까.... 갑자기 핸드폰이 요란스레 울려서 받아보니... 나보구 임양 이냔다...으윽... 임양은 무슨..... 아니라고 그러고 끊고 다시 자는데 또 전화가 옴... 다시 임양 이냐구 묻는다.... 몇번에 걸었냐구 물어보니 도데체 말도 안되는 번호를 대는거다. 틀린 번호에 걸었다는데 왜 내번호는 물어보냐..? 다시 누워서 애써 잠을 청하는데 이번엔 전화벨 소리..... 받으니까 뚝 끊어 버린다.... 한번 잠 깨고 나니까 잠들기가 너무 힘들었다... 정서적으로 너무나 힘든 하루 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