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berPu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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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yberPunk ] in KIDS
글 쓴 이(By): cara (AfterLife)
날 짜 (Date): 1999년 8월 24일 화요일 오후 10시 10분 09초
제 목(Title): 광끼.


그 무언가에 대해 그렇게 열정적 이었던 적이 있는가 싶다.

입시때 선생님이 대학 가면 그림을 열심히 그릴 일도 없을 거라고 말하며 아마 평생 
가장 열심히 그리는게 그 때 일꺼라는 말을 했을 때...좀 이해를 못 했었다.
대학 들어가면 훨씬 더 열심히 할거라고 생각 했었으니까...
그런데 실재로는 그냥 끄적거리기만 하면 되는 입시미술과는 다른 그 무엇을 
요구하는 작업들에 대해 자꾸만 지쳐갔다... 심리적으로.

뭐.. 하여튼.....

드라마에서 그런 기분을 수박 겉 핡기 식으로 보여 보여 준거 까지는 그렇다 치지만
거기에 일본 영화의 모티브를 따온건 정말 너무 했다.

러브레터에서 두 주인공이 도서관 사서를 할 때 남자애가 아무도 보지 않는 책을을 
찾아내서 첫 대출자 란에 자신의 이름을 채워넣어가고...
마지막으로 빌렸던 책의 대출카드 뒷장에 소녀의 모습을 서투르게 그려넣어 
간접적으로 고백을 했던.. 그 설정을.. 가져오다니..

작가는 자신의 작품에 너무 애정이 없나보다.
적어도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본 그 영화의 설정을 그대로 가져온다는게 자신의 
한계를 스스로 인정하는 것... 그런 것에 별로 부끄러움도.. 괴로움도 없나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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