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yberPunk ] in KIDS 글 쓴 이(By): cara (AfterLife) 날 짜 (Date): 1999년 8월 4일 수요일 오전 02시 05분 02초 제 목(Title): 버스 안에서 졸기. 요즘 버스는 뒤쪽 좌석이 두사람 나란히 앉게 되어 있다. 비도 오는데 축축한 기분으로 버스 뒤쪽 구석에 앉아서 창밖만 보고 있는데 어깨에 느껴오는 무거운 느낌에 여을 쳐다보니 재수생 인듯 보이는 어린 학생이(그때 재수학원을 막 지난 참 이었다..) 졸면서 자꾸만 내 어깨로 기대어 오는 것이었다. 나도 재수 할때는 무조건 새벽부터 깨워서 내보내는 엄마 때문에 늘 수면부족으로 시달려서 버스나 전철에 앉기만 하면 바로 꾸벅꾸벅 졸기 일쑤 였는데... 문득 그 학생을 보니 그때 생각이 나서 참 측은한 생각이 들었다. 모든 것이 암담하게만 느껴 졌던 시간들.... 지금 생각하면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지만.. 그 학생 역시 현재의 고통에 참 충실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차마 그 고통이 이제 시작일 뿐 이라는 건 아직 모르겟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