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yberPunk ] in KIDS 글 쓴 이(By): cara (AfterLife) 날 짜 (Date): 1999년 6월 23일 수요일 오후 09시 56분 19초 제 목(Title): 화초 키우기. 나는 꽃을 좋아 한다. 길가다가 가끔 눈에 띄는 화원.. 꽃집을 보면 그 집의 꽃들에 눈길이 가서 머물곤 해서.. 가끔은 그 꽃집의 주인을 조금은 부러운 눈길로 바라보기도 한다. 하지만 내가 알고 있는 나는 꽃을 잘 가꿀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그냥 바라보는 것을 좋아하는 그 마음 만으로는 그 것들을 키우고 지켜나갈 재주가 너무 부족하다. 내겐 잘려진 꽃을 화병에 그럴싸하게 꽃아놓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화분에 심겨진 화초를 키우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분명히 마음에 끌려서 들여놓은 화초 인데도 어느새 말라서 보기 흉하게 변해가고 있곤 한다. 마음으로는 크게 신경을 쓰고 있다고 하지만 실재적인 노력을 기울이지를 안는 거라는 생각이 든다. 집으로 오기 전에는 참 예뻣던 화초들이 내 방에서 시들어 가는 것을 보는 건 정말 기분 좋은 일이 아니다. 내가 키울수 있는 것은 고작해야 선인장 정도가 아닐까...? 하지만 선인장도 키운다고 말 할수 있는 범위에 들어 갈까...? 어쩌면 하필이면 내가 키우는 선인장만 또 죽어 갈지도 모르지.. 내가 키워가는 사랑이 늘 그렇게 죽어 버리듯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