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yberPunk ] in KIDS 글 쓴 이(By): nimero (**니메로**) 날 짜 (Date): 1998년 8월 19일 수요일 오후 11시 19분 36초 제 목(Title): 딱따구리 아침부터 골이 깨지는 거 같았다. 딱따구리가 머리를 콕콕 쑤시는거 같다.. 정말 머리만 아팠다. 이젠 좀 낫다. 아침 나절 점심 나절 계속 잠만 잤다. 깊은 심연으로 빠져들듯이 푸욱 꺼진듯한 느낌.. 그런 느낌으로 잤다. 자도 피곤하다. 꿈도 험하게 꾼다. 너무 자서 그런가 싶어서.. 일어나서 외출을 했다. 아현동 가구 골목에 가서 의자를 하나 샀다. 인간적으로 내 의자는 너무했었다. 허리를 다 망가지게 할 의자였지만 꾹 참고 썼다. 실은 별로 앉지도 않는다. 사장님 의자를 찾았다. 왜 티브이에 나오는 돌아앉으면 머리도 보일듯 말듯한 의자 있지 않는가.. 10만원이 넘어갔다. 5만원짜리 의자를 48000원에 샀다. 사장님의자는 아니지만 아주 마음에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