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berPu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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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yberPunk ] in KIDS
글 쓴 이(By): nimero (**니메로**)
날 짜 (Date): 1998년 8월  1일 토요일 오후 04시 35분 11초
제 목(Title): 요즘 키즈에 뜨음 했더니..



채팅방가서도 더듬거리고 스스로도 썰렁해서 뻘쭘하공..
갑자기 모니터보고 이러고 앉아서 있는 것도 웃기공..
음악도 꾸리꾸리한 것이 흘러 감상적으로 이끈다..
언제 이렇게 나이를 먹어버렸는지..단지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서글프기보다..
나와 상관없이 마구 흘러가버린 시간에 대한 무력감 같은 것이랄까..
세월이 지나 흰머리가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하고 주름살에 예민해지신 
엄마를 보면 그 젊음을 탱탱함을 내가 ..아무것도 아닌 내가 빼앗아 버렸다는
생각에 잠시 죄송스럽기도 하다..서글프다..

이젠 돌이킬수 없는 것이다.. 주어진 상황에서 열심히 하는것..
그길밖엔 더 이상의 최선은 없다. 맘에 안들면 때려치우고 돌아간다는
시건방진 생각을 접고.. (실은 갈곳도 없다)
시간은 기어가고 세월은 날라간다.. 욕심부리지 말자..자신을 갖고..

근데 왜 자꾸 기운이 빠지는걸까..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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