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yberPunk ] in KIDS 글 쓴 이(By): cara (니샤이시스) 날 짜 (Date): 1998년 9월 30일 수요일 오후 02시 52분 46초 제 목(Title): 광안리 내가 부산에 처음 가 본것은 4학년 여름. 새벽기차를 타고 가서 처음 간 곳이 광안리 였다. 그때의 그곳의 분위기는 퇴폐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그런 곳이었다. 깔끔하지 못한 시멘트 도로위로는 간간히 차가 다니고 있었고 그 길위를 끈나시를 입은 여자들과 쫄티입은 남자들이 배회하고 있었고 약간의 쓰레기들이 모래위에 나뒹굴고 있었고 모래사장 이곳 저곳에는 엉망인채로 널부러져 자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7층의 스카이 라운지에서 보는 바닷물은 푸르게 사파이어 빛으로 반짝거렸지만 그 바닷가의 그 묘한 느낌은 참 오랜동안 그렇게 남아 있었다. 지난 일요일에 찾은 광안리는 그때와는 참 많이 변한 모습 이었다. 그때의 깔끔하지 못하게 깔려있던 시멘트 도로가 훨씬 넓은 아스팔트가 되면서 바닷가 바로 옆으로 차들이 달리고 있었고 그 앞의 카페들은 더욱 많아지고 화려해진 느낌 이었다. 바닷물이 아주 많이 들어올때가 어떨지 참 궁금해 졌고.. 정동진근처에 바닷가를 타고 달리던 기차안에서의 풍경들과 비교되는 느낌이었다. 무엇이 더 좋다 라는 것이 아니라... 둘을 놓고 비교를 해 보았을때.. 같은 바다임에도 참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해일이 몰려 온다면 그 카페들은 과연 어떻게 될까... 궁금해 지기도 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