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berPu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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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yberPunk ] in KIDS
글 쓴 이(By): cara (카나..KANA)
날 짜 (Date): 1998년 9월 14일 월요일 오전 10시 13분 00초
제 목(Title): 어제 아침에


엄마랑 싸웠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엄마의 열 받음에 내가 일방적으로 당했다.

이유는....
정말 웃기는 이유다.

나보고 절에 다니면서 기도좀 하라는데..
난 그런거 아주 질색을 하기 때문에 예전부터 심심치 않게 실랑이를 벌이던 것 
이었다.
종교라는게 내가 가고 싶은 마음이 있어야 가는거지 누군가의 강요에 의해 
다니는건 지옥이다.
특히 나처럼 하기싫은거 죽어라 안하는 성격은 더더욱..

그런데 어제 아침엔 평소보다 더 끈질기게 이야기를 이어갔고....
심지어는 말도 안되는... 예를 들면 점쟁이가 말하길 나는 기도발이 잘 받으니 
뭐든 기도만하면 이루어 진다고 했다나...
뭐 그런 말도 안되는 이야기가 있냐..
암튼 오늘 아침 까지도 찬바람 쌩쌩인데....
엄마 한번씩 저러면 정말 뒤집어 진다.

세상의 모든 점장이들 없어져 버렸으면 좋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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