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berPu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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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yberPunk ] in KIDS
글 쓴 이(By): cara (카나..KANA)
날 짜 (Date): 1998년 9월  9일 수요일 오전 05시 20분 52초
제 목(Title): 밤에..


전시회 일정이 뜻데로 안되게된 친구가 하두 우울해 하길래 술한잔 사겟다고 하고 
나갔다.
근데 날마다 보는 보고 또 보고를 빠트릴 수 없어서 다 보구 느지막히 만났다.
(근데 별로 보람이 없었다...별로 잼 없어진다..--)

둘이 갈만한 적당한 거리는 설대 앞의 녹두거리...
옛날에 갔을때 하고는 참 변하기도 많이 변했드라...
어디 니 맘데루 먹어 봐라 하고 시작 했는데...
결국 맥주 두병도 못먹고 끝났다. 

그런데 늦은 밤 이어서 그런지 괜히 추근대는 인간들이 꽤 된다.
나야 머...별 상관도 안하구 쳐다도 안보구 갈길 간다 하고 가는데 친구는 거의 
기겁을 하고 택시를 잡아탔다.

그러면서 나보구 어쩜 그렇게 강심장이냐구 묻더라....
내가 강심장일게 뭐 있나...하고 말하면서 그런 애들은 어차피 약하게 나가면 더 
짜증나게 행동하니까 그러는거라고 했는데...
별로 당해 보지 않아서 무서움을 모르는 거라나...

하긴 난 아직까지 누군가가 끈질기게 추근거리는 사람도 없었고 그럴 여지도 별로 
줘 본적도 없어서 참 평이하게 살아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그 친구는 뻥튀기 사러 가게만 나가도 따라 붙는 인간이 줄을 선다...그중엔 그냥 
순수하게 쫓아 오는 애들도 있지만... 정말 40대 아저씨들 따라 붙는거 만은 
참을수 없다고 하면서..
요즘은 정말 누군가가 길가다가 말만 시켜도 경기를 일으킨다는데...

왜 남자애들은 아무 여자나 추근대도 된다는 허락 받은줄 착각하고 사는지 이해가 
안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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