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yberPunk ] in KIDS 글 쓴 이(By): cara (카나..KANA) 날 짜 (Date): 1998년 9월 8일 화요일 오후 12시 34분 47초 제 목(Title): 수목원 아침에 엄마 모셔다 드리고 나온김에 이리저리 돌아 댕이가다보니 수목원 까지 가게 되었다. 사실은 포천에 사는 언니집에나 갈까 하고 나선 길 이었는데 문득 가다가 눈에 들어와서 그 곳으로 빠져 든거다. 길이 참 이뻣다.. 왕복 2차선 도로 양 옆으로는 나무들이 우거져 있고... 습기를 머금은 듯한 밑둥은 프르른 빛으로 아주 평화스러웠다. 드디어 입구... 그런데 이게 왠일... 예약한 사람만 들어 갈수 있다는 현수막이 커다랗게 써 있는게 아닌가....으이구... 5일전에 예약을 해야만 한덴다... 나처럼 갑자기 기분내켜 가는 사람은 들어갈 수 없는 곳이었다.. 좀 슬픈 맘이 들었다. 어쨌든 전화번호 한개 받아가지고 왔다. 그래도 수목원가는 그 길도 참 이뻣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