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ooKing ] in KIDS 글 쓴 이(By): kmjeon (millenium) 날 짜 (Date): 1998년 9월 4일 금요일 오전 06시 24분 20초 제 목(Title): 스테이크 굽기 요리보드에 별로 적을 일 없는 제가 대답해 드릴 수 있는 질문도 있군요. 스테이크는 RibEye 부위가 제일 맛있습니다. 파운드당 가격도 제일 비싼 편이죠. 소 갈비 주위의 살을 갈비에서 빼내면 처음에 눈모양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랍니다. 스테이크를 사다가 소금과 후추를 약간 뿌리고 붉은 와인에 재웁니다. 요리집에서는 24시간을 재운다고 하는데, 하루밤 정도를 재우면 참 좋습니다. 요리에 쓰라고 나오는 싼 와인도 있지만, 스테이크 재우는 와인은 비싸면 비싼 것일 수록 맛이 납니다. (저는 와인은 마시려고 사지 않고 스테이크 재우려고 사지요.) 보통 좋은 와인으로 재워도 좋더라고요.<--너무 좋은거 아니어도 좋다는 이야기. 먹기 전에 재워둔 고기를 냉장고에서 꺼내서 후라이팬에 식용유를 약간 두르고 뜨거운 불에서 요리하세요. 처음에 뜨거운 불에 올렸다가 조금 후에 약간 줄여주시고요. 그러다 빨간 피가 스며 나올때쯤되면 꺼내 드시면 되지요. 이 정도면 식당에서 파는 Rare 보다는 미디엄 정도에 가깝게 됩니다. 그렇지만 스테이크는 덜 익힐 수록 부드럽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생각하던 미디엄정도는 너무 익어서 약간 부드러운 맛이 없어지는 것 같고요. 여기에 야채로는 좀 비싼거로는 아스파라거스를 잘라서 살짝 볶아주거나 양파와 당근(당근이 육류요리와는 제일 잘 어울린다고 하더군요.)을 살짝 볶아서 곁들여서 스테이크 소스같은거 뿌려 드시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