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oKing ] in KIDS 글 쓴 이(By): Raven (까마귀) 날 짜 (Date): 1998년 5월 22일 금요일 오전 11시 55분 36초 제 목(Title): Re: 짠 김치 헤치우는법 아려주세요 시원하게 김치국수만들어 먹으면 어떨까요? 멸치,다시마,양파로 다시국물만들어서 잘게 썬 김치로 고명 듬뿍얹고 참기름 약간쳐서... 김치가 많이 짠 편이면 다시국물에 간을 하지 않거나 덜하면 될거같은데. 또한가지는 별로 권하고 싶지는 않지만 (미관상 별로 좋지 않은 음식이라...) 김치말이를 해서 드시는 겁니다. 원래는 신김치와 동치미 국물로 만드는 거지만 우리집에선 동치미가 익었다 싶으면 동이나서 가끔 신김치만 넣고 해먹습니다. 우선 찬밥과 동량의 두부를 큰그릇에 넣고 손으로 마구 주무릅니다. 두부가 잘게 으깨질 때까지... 그리고 잘게 썬김치, 참기름,깨, 미원 약간, 취향에 따라 고춧가루를 추가하기도 하고... 이렇게 양념을 넣고 동치미 국물이나 동치미 국물이 없는 경우에는 인스턴ㅌ 냉면 육수에 식초를 조금 넣고(동치미국물 대용으로 이것 저것 해봤지만 이게 개중에 낳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취향입니다만...) 자박자박한 정도로 국물을 넣고 시나게 휘저여 놓고선 바가지째로 들고 마구 먹어줍니다. 아버지의 고향에서 (황해도) 야참으로 많이 먹던거라더군요. 딴집 식구들은 개밥같다고 먹기를 꺼립니다... -_-; 마지막으로 만두가 있군요. 다진고기, 부슬부슬할때까지 꼭쥐어짠 두부, 다진 김치, 숙주나물 등으로 속을 만듭니다. 이건 워낙에 다들 잘아시는 거니... 근데 여기에 저의 게으름을 한가지 보테면 굴림만두라는게 됩니다. 일일이 만두속을 피에 싸기 귀찮아서 한번해본건데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그냥 만두속을 둥글둥글하게 빚어서 밀가루에 한번굴려서 삶아버립니다. 그런데로 만두같아보이고 맛에서도 먹어줄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