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ooKing ] in KIDS 글 쓴 이(By): Pris (CrassusSum) 날 짜 (Date): 2004년 3월 23일 화요일 오전 11시 18분 23초 제 목(Title): Re: 뤼>>탕수육이나 깐풍새우용 튀김반죽 녹말 4큰술에 물을 동량보다 좀 많은 듯 부어서 잘 섞은 후에 놔두고 고기를 적절한 크기로 썰어서 밑간(소금 후주)을 하고 계란을 하나 잘 풀어 둡니다 대충 이 때쯤 보면 녹말은 잘도 가라앉아 있습니다. 조심스럽게 웃물을 따르고 거기에 풀어놓은 계란을 섞으면 됩니다. 거기다 고기를 넣고 주물럭 거리면 되는데 고기양은 한근정도면 적절합니다. 정육점에서 탕수육한다면 손가락 비슷하게 썰어주는데 그걸로 하셔도 되고 그냥 구워먹는 것처럼 얇게 썰어서 그걸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쓰셔도 됩니다. 전 그냥 돼지불고기 썰어 놓은 거 쓰는데 얄풋하니 씹히는 게 더 좋은 듯 느껴지더군요 정리하자면 돼지고기 한근에 녹말 4큰술 계란 하나죠 녹말은 감자녹말을 쓰는 게 좋기는 한데 비싸서 걍 옥수수 녹말을 쓰셔도 밀가루 쓰는 것보다는 훨 나은 편입니다. 튀김이 가라앉는 건 기름 온도가 낮아서 그렇습니다 튀기기 전에 튀김옷을 떨어뜨려봐서 치직 소리가 나면서 바로 떠오르는 정도 온도에서(얇은 고기의 경우) 튀기 시면 됩니다. 손가락처럼 썰은 고기는 튀김옷이 중간정도 내려갔다가 올라오는 온도에서 튀기시면 되고요 튀길 때 바삭해지려면 수분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한데 두번 튀기는 것도 중요하기는 하지만 두번 튀기면 열량이 엄청나게 올라가니까 바로 드실 요량이면 그냥 한번 튀겨서 드시는 것이 건강에는 도움이 되겠죠 튀겨서 망에 건진 후에 망을 튀김 젓가락으로 탁탁 치세요 그럼 튀김 표면에 미세한 균열이 생겨서 내부의 불필요한 수분이 빠져나갑니다 오래 바삭할 수 있는 요령이죠 튀김옷은 밀가루를 최대한 적게 쓰고 물을 적게 쓰고 차게 반죽하면 바삭합니다 밀가루에 있는 글루텐이 바삭한 걸 막아서요 그래서 녹말을 쓰고 물대신 계란을 쓰고 꼭 밀가루 써야하면 박력분 쓰고 그러는 거거든요 기분이 꿀꿀해서 그런지 말이 두서가 없어서 죄송합니다 남영역 길건너편 튀김집 주인이 바뀌어서 슬픈 동그라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