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oKing ] in KIDS 글 쓴 이(By): Param (새들의소리) 날 짜 (Date): 2004년 2월 14일 토요일 오전 02시 14분 14초 제 목(Title): Re: 고수풀 파는 곳? 우리나라에도 포호아 가맹점이 종종 보이던데,, 똑같은 재료쓸거란 가정하에.. 실란트로는 쪽파같이 생겼는데, 가늘게 쓸어서 국물에 이미 넣어진 상태로 나오기때문에 빼내기가 참 어렵습니다. 국물을 잘 관찰하면 바질,실란트로가 있지요. 제 아내는 실란트로를 못먹어서 항상 빼달라고 부탁하지만, 제가 국물 한 숟갈 떠먹어보면,, 실란트로는 없어도 향은 은은하게 남아있더군요. 그리고 보통 국수와 더불어 접시에 생 숙주와 민트가 나옵니다. 나뭇가지 뚝 잘라서 잎파리가 숭숭 달려있지요. 요거 뜯어서 국물에 넣는데, 저는 처음에 이 민트를 실란트로로 착각했었습니다. 양파도 보통은 국물에 담겨나오고 더달라 부탁하면 따로 소접시 하나로 주기도 하구요. 하여튼 냄새나고 향나는 것들 투성이긴 한데, 한국사람들중에 아주 월남쌀국수를 좋아하거나 극단적으로 싫어하거나 둘중 하나더군요. 요새 광우병 때문에 좀 망설여져서 잘 안먹는 편인데, 원래 제대로 하는 집들은 소 각 부위(대략 9가지) 를 각각 여러시간 푹 삶아서 다시 이것을 합쳐서 기름걷어내고 국물로 만든다고 하더군요. 포호아 는 국물 마시고 나면 목구멍이 간질거려서(미원때문에) 꺼려지는데, 포호아에는 월남사람들이 득실거리고 좀 제대로 육수내는 집들은 월남사람들이 별로 없어요. That old law about "an eye for an eye" leaves everybody blind. The time is always right to do the right th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