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ooKing ] in KIDS 글 쓴 이(By): talkhard ( 푸 코) 날 짜 (Date): 1998년01월23일(금) 03시36분25초 ROK 제 목(Title): 피자 피자란 무엇인가. 둥글넓적한 서양 빈대떡인가? 그러나 피자를 먹으면 먹을 수록 나는 이 피자에 뭔가 색다른 것이 있다고 느낀다. 둥글넓적한 모양새 만큼이나 포용력도 있는 편이라 동서양의 이질적인 재료를 적절히 조화시킬 줄 아는 기특함도 그중 하나로 읊을 수 있을 터이지만, 아무래도 피자의 색다른 면모중 가장 큰 것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콜라와 기막히게 잘 어울 린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과거에 콜라의 장점에 대해서 어딘가 글을 끼적거린적이 있는데, 그 글은 대략 다음과 같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 - - 나는 콜라를 마신다. 콜라를 왜 마시느냐고 사람들이 물으면 이렇게 대 답한다. "트림하기 위해서" 실로 나는 콜라먹고 트림하는걸 즐긴다. 뱃속 깊은 곳으로부터 용솟음 치는 그 트림. 위, 장 벽에 달라붙은 모든 찌꺼기를 일소에 털어내어버리는듯한 그 트림. 그 트림을 나는 사랑한다. 그 트림의 유혹을 떨쳐버리고 콜라 이외의 다른 음료를 선택한다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다. 물론 데미소다나 환타같은 음료를 선택해서 대리만족을 누리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콜라의 그 깊은 맛은 흉내내기 어렵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콜라에는 두 종류가 있다. 펩X콜라와 *카 콜라가 그것이다. 다른 콜라도 있는데 굳이 "두 종류"라는 험악한 말을 써가며 분류를 해 대는 것은 콜라하면 흔히 그 두 상표의 물건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사소 한 이유지? 후자쪽이 트림의 효과를 높이는데 더 좋다는 것을 독자를 위해 굳이 첨언해 둔다. - - - 다시 말해, 나는 콜라를 사랑하며, 콜라와 기막히게 잘 어울리는 피자라는 음식도 사랑하는 것이다. 모 선전을 보니 모든 음식과 잘 어울리는 콜라 라는 컨셉으로 광고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콜라와 잘 어울리는 음식은 사실 양놈들 음식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국내 음식이라고 하더라도 기름진 음식인 경우가 또한 대부분이다. 모든 음식에 다 잘 어울리는 음식 따위는 애초에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울림에도 층하가 있고 순번이 있을 터, 나는 기름질뿐만 아니라 치즈 덩어리이기도 한 이 음식을 그중 최 상위의 음식으로 꼽고 싶은 것이다. 밤을 새다 보니 갑자기 피자생각이 났다. 피자하면 떠오르는 것은 콜라 뿐만이 아니다. 피자를 같이 먹고 싶은 사람이 또한 빠질수 없겠다. 내 여자친구는 불고기 피자를 참 좋아한다. 물론 한판 시키면 두쪽 정도 가 그애의 몫이고 나머지는 다 내가 먹어야 한다. 내가 요즘 살찌는 이유를 알것도 같다. If you don't want to die hard, Then just TALK HARD. >oE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http://wwwoopsla.snu.ac.kr/~bjle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