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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oKing ] in KIDS
글 쓴 이(By): marimba (baciamo)
날 짜 (Date): 2002년 10월 12일 토요일 오전 02시 04분 06초
제 목(Title): Re: 밀크티 만들기 질문....


드신 밀크티가 어떤 식으로 만든건진 모르겠지만
걍 홍차에 밀크를 섞어 먹는건 영국에서
주로 마시는 방법이지요.
아시다시피 영국을 비롯한 유럽 지역은
물의 경도가 아주 높습니다.
왠만큼 높은 물은 크게 상관이 없지만
정수처리를 거치지 않은 쎈물은 때론
변을 묽게 만들곤하지요.
유럽 할머니들 발목이 허벅지 두께만한 사람들이
종종있는데 어떤 사람은 그게 물의 경도랑 
연관이 있다고 하기도 하더군요.
영국의 물의 경도가 어느정도냐면 홍차를 마시고 난뒤
컵을 씻지 않고 놔두면 칼슘이랑 폴리피놀(탄닌)이
침전되어 벽에 달라붙어 씻기질 않습니다.
그러니 옛날 물을 걸르지 않고 그냥 마시던 
시절엔 더욱 심했겠지요.
그래서 차를 아주 뜨거운물에 오래우려서 폴리피놀을
최대한 많이뽑아내서 칼숨이나 마그네슘 그리고 또 다른 
별로 건강에 도움이 안되는 물질들을 비활성화 시켜
체외로 배출 시켰던 거지요.
폴리피놀은 인체에 도움을 주지만 농도가 짙어지면
쓴맛이 강하게 납니다.
그래서 영국에선 차에 우유와 설탕을 섞어 마시기
시작한걸로 생각됩니다.
일반적으로 차에 우유 같은걸 섞으면 맛이 무뎌져서
차맛을 느끼기 어려운데 맛있게 드셨다면 차에 맛이나 
향이 첨가된것이거나 상당히 좋은 차로 (향이 강한차)
만든거라고 볼수있겠네요.
우리나라에서 좋은 홍차를 구할수있는곳은 인사동하고
현대 백화점이 있습니다.
인사동엔 정말 비싸고 좋은 차를 파는 집들도 많은데
문제는잘모르는 사람들에겐 그런집 찾기도 또 좋은차
고르기도 힘들다는거지요.
현대백화점엔 런던 Fortnum and Mason 차를 수입해서
팔고있더군요. 가격은 물론 좀 비쌉니다. 런던 가격의
4배이상 붙여서 팝니다.
밀크티를 만들어 먹기엔 좀 아까운 감이 있ㄷ지만
거기 차를 한번 사서 드셔보세요.
다즐링 first flush정도면 그냥 드셔도 좋고
밀크티를 만들어 드셔도 만족하실겁니다.
참고로 다즐링은 second flush가 훨씬 비쌉니다.
현대에서 한통에 28만원하는것 같던데....
아.. 티백으로 사서 드시면 싸긴 하겠군요.
아.. 맞다맞다... 우리나라에 에디아르 들어와 있죠...
어느 백화점에선가 본적이있는데... 어디더라
분당 삼성 플라자에서 본듯도 한데...
거기차가 향이 좋습니다. 밀크티로도 맞을것 같군요.
우선 포트넘앤메이슨이나 에디아르 자체 블랜드 시킨 차
티백을 한번 사서 만들어 보세요.
글구 우유대신 커피 크림을 한번 넣어보시구요.
그럼 즐차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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