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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oKing ] in KIDS
글 쓴 이(By): grium (   지현)
날 짜 (Date): 1999년 9월 24일 금요일 오후 02시 56분 21초
제 목(Title): 추석 음식



 우리집의 추석 음식

 1. 전 (먼저 지지는(?) 순서대로)

 두부: 너무 얇지도, 두껍지도 않게 5*10 정도의 면적으로 보이게 썬다.  두부의 
경우에는 잘 드는 칼로 살짝 베어내며 써는 것이 중요하다.  프라이펜에 부칠 
때는, 성급하게 이리저리 뒤집지 말고, 인내심을 가지고 한면이 노릇하게 익을 
때까지 기다린 후, 뒤집어서 반대면을 익히고 키친타올에 기름을 뺀 후에 차곡차곡 
쌓아서 올려둔다. (예쁘게 부쳐진 것은 두부전으로 올리고, 나머지는 토란탕에 
썰어 넣는다.)

 호박: 얇게 썰면 잘 익어서 좋긴 하지만 모양이 잘 나지 않는다.  호박을 고를 
때부터 일정한 크기로 잘 생긴(원통형) 호박을 사서 5mm보다 얇게 썬다.  소금을 
살짝 뿌려서 물기를 뺀 후에 밀가루-계란물을 입혀서 약한불에 익힌다.  5mm정도면 
얇지 않기 때문에 조금 오래다 싶을 정도로 익혀야 한다.  (전기 프라이팬의 경우 
1에다 맞춰놓고 하면 좋다. 역시 기름을 뺀 후에 은행잎 모양이 생기게 다시 
정리한다.)

 전유어: 동태전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네모나게 전용으로 나온 것은 살을 
뭉쳐만(?) 놓은 것이므로, 모양은 좀 볼품없어도 그냥 생선으로 전을 뜬 것이 좋다.
소금과 후추를 뿌려 접시에 올려놓아 물기를 살짝 뺀 후 밀가루-계란물을 입혀서 
노릇하게 익힌다.  금새 익으므로 안익을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다.

 동그랑땡: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2:1의 비율로 넣고, 두부는 물기를 짜서, 파, 
마늘, 양파, 당근은 소위 말하는 카터기에 넣어 가차없이 다져 넣는다.  계란도 
깨어 넣고, 반죽이 적당해(헤헤, 어떻게?)지면 동그랗게 공모양으로 빚는다.  
공모양으로 빚었다가 한번 살짝 눌러주면 모양이 아주 예쁘다.  역시 
밀가루-계란물을 거쳐 익혀준다.  돼지고기가 들어가므로 약중불에서 천천히 
익혀준다.  센불에서 하면 겉만 타기도 한다.  그리고 프라이팬에 검은 것이 계속 
묻어나므로, 키친타올을 반쪽으로 잘라(혹은 한겹을 떼내어) 젓가락으로 요령있게 
닦아내면서 부쳐야 예쁘고 깔끔하게 된다.  (역시 기름을 빼고 예쁘게 쌓아둔다.)

 고추전: 동그랑땡이 지겨우면 가끔 시도하는데, 이번 추석은 이것을 사용했다.  
풋고추는 통통한 것들로 골라 꼭지를 따고 반으로 갈라 씨를 빼서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뺀다.  소고기를 잘 갈아달라고 정육점에 부탁해서 사오면, 다진 파 마늘, 
간장, 후추, 참기름을 넣어 잘 치대준다.  고추의 안쪽에 밀가루를 묻힌 후 살짝 
털어내고, 고기 등등이 들어간 속재료를 꼼꼼히 채운다.  다시 앞뒤로 밀가루를 
살짝 입혀서 계란물을 묻혀 고기쪽을 먼저 익혀낸 후, 고추쪽을 좀 익혀서 낸다.  

 2. 나물

 보통 세가지를 한다.  숙주나물, 도라지, 고사리가 기본이지만, 이번 추석엔 
숙주나물 대신 시금치 나물을 했다.   

 숙주나물: 꼼꼼하고 시간이 충분하다면, 쬐끔한 콩같이 생긴 것도 모두 손질해도 
좋다.  시간이 별로 없다면?  물에 여러번 씻어내고 살짝 데쳐서 물기를 꼭 짜 
둔다.  파, 마늘을 다져 넣고, 참기름, 깨소금, 소금을 넣어 살짝 버무린다.

 도라지: 굵은 소금으로 버무리듯 씻은 후에 물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 담궈둔다.  
쓴맛을 빼기 위해서인데, 물로 여러번 헹구어서 채에 받쳐 물기를 빼고, 적당히 
달궈진 프라이펜에 볶는다.  살짝 볶은 후에 숙주나물에 들어가는 일련의 재료를 
넣고 한번 더 살짝 볶아 낸다.

 고사리: 껍질을 원래는 벗겨야 하지만, 요즘은 보통 한번씩 삶아 나오는 
것들이므로 적당히 봐서 굵은 것은 반으로 나누고, 까칠한 것은 골라내어 역시 
굵은 소금으로 살짝 버무린 후 물에 15분 정도 담근 후에 물로 헹궈 건져둔다.  
도라지와 같이 볶아서 내면 된다. (볶을 때는 기름을 둘러야 한다 물론. -.-;)

 시금치: 숙주나물처럼 한다.  살짝 데쳐야 영양소도 덜 파괴되고 맛도 좋다.

 
 힘들다, 오늘은 여기까지 쓰련다.


                                 화요일에 태어난,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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