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ooKing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강 민 형) 날 짜 (Date): 1999년 3월 24일 수요일 오후 08시 21분 45초 제 목(Title): Re: [질문] 산행을 위한 도시락 > 라면 끓일 때 찬물에 넣는 것이 좋다고 주장하는 미식가(?)들도 있던데요? 라면의 경우엔 그나마 다행이죠. 일전에 인스턴트 냉면을 사다가 동생녀석한테 끓여준다고 나섰을 때는... 찬물에 냉면 집어넣고 끓이면서 차가운 생수에 육수 풀고 오이 썰고 참기름이랑 통깨랑 식초 꺼내놓고 이제 다 됐겠지 하면서 불 끄고 면을 건져다가 채반에 담아 물을 빼려고 했는데... 손에 걸리는 게 하나도 없지 뭡니까. 이 꼴을 본 동생이 기가 막혀 '라면도 안 끓여 봤어?' 하길래 '라면 끓일 때처럼 했단 말야!' <--- 이래서 그 비법을 깨우치게 된 거죠. 그나저나 '냉면 누룽지'는 맛있더군요. 면 삶던 남비 안에 잔뜩 달라붙어 있었는데...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