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ooKing ] in KIDS 글 쓴 이(By): Enlight ( 茶飡) 날 짜 (Date): 1999년 2월 7일 일요일 오후 01시 06분 38초 제 목(Title): 혼자사는 노총각들을 위한 일주일 식단 혼자 사는 노총각들을 위한 일주일 식단 * 월요일 아침 : 그냥 굶는다. (어제 친구들과 소주를 한잔하는 바람에 늦잠을 잤다. 요즘 같은 시절에 회사에 지각 안 한 것 만으로도 천만 다행이다.) 점심 : 설렁탕 (어제 먹은 술이 덜 깼음으로 일단 속을 풀어 야 한다.) 저녁 : 라면 (늦게까지 밀린 일하다보니 집에 늦게 왔다. 음식하기 귀찮으니 간단하게 라면 끓여 먹는다) * 화요일 아침 : 우유 한잔 (어제 밤에 음식을 만들어 놓지 않았으니 그냥 우유라도 마시고 출근한다.) 점심 : 짜장면 (김대리하고 테트리스로 점심내기를 해서 이겼다.) 저녁 : 라면 (잡무가 많아서 또 집에 늦게 왔다.) * 수요일 아침 : 그냥 출근한다. (오늘은 퇴근길에 꼭 장을 봐야겠다.) 점심 : 떡볶기, 졸면, 김밥 (여사원들이 발렌타인데이라며 쵸콜렛을 주었으니 분식집이라도 데리고 갈수밖에) 저녁 : 떡만두 계란 라면 (드디어 장을 보았다.) * 목요일 아침 : 우유 한잔, 바나나하나, 도너츠하나 (속이 든든하다.) 점심 : 된장찌게 (돈 아끼려면 구내식당을 이용한다.) 저녁 : 카레 (빠른 시간안에 할수 있는 요리는 카레가 최고다.) 한밤중 : 라면, 맥주, 오징어 (일찍 퇴근했으니 맥주마시며 비디오라도 빌려본다.) * 금요일 아침 : 세수도 안하고 그냥 출근한다. (어제 비디오 보다 늦잠잤다. 과장님도 지각했다. 다행이다.) 점심 : 삽겹살 (친구중에 백수 한 명이 점심시간에 찾아 왔다. 옛 정이 뭔지...) 저녁 : 컵라면 (야근이다. 12시 안에 집에 갈지 의심이다.) * 토요일 아침 : 컵라면 (회사에 와보니 어제 사둔 컵라면이 책상 서랍에 몇개 있어서 잠시 짬을 내서 먹었다.) 점심 : 칼국수 (토요일엔 구내식당에서 칼국수를 한다.) 저녁 : 탕수육 + 고량주 (김대리가 급한일이 있다며 숙직을 대신 서달라고 한다. 토요일이라 못해주겠다고 했지만 음식을 보니 마음이 달라졌다.) * 일요일 점심 : 라면 (일요일에 12시 전에 일어나 본적이 없다.) 저녁 : 친구 집에 놀러간다. (친구 어머님이 오랜만에 왔다며 불고기를 해주셨다. 다음주에 또 가야겠다.) -------------------------------------- Show me your smile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