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onsumer ] in KIDS 글 쓴 이(By): quick () 날 짜 (Date): 1994년09월01일(목) 22시10분59초 KDT 제 목(Title): 삼성산학생들에게 고함 저는 포항공대 대학원 석사 과정에 있는학생입니다. 창세기님이 말씀하신 것에 대해 저 나름대로 답하고자 합니다. 일단은 등록금을 받지 않는 학교도 있다고 말씀하신 것 같은데.. 아마도 저희 학교를 염두하고 계신 듯 합니다만.. 제가 요번학기에 거의 160 만원에 가까운 등록금을 내었습니다. 물론 이번 서울 올라가서 삼성에서 돈을 받기 전에 빚을 내어서 입금하였습니다. 그리고, 삼성이 학교마다 차별을 두고 있다고 하셨는데.. 그것은 어쩔 수가 없는 것입니다. 삼성에서 산학 - 정확하게는 대여장학생을 두고 있는 학교는 학부를 제외하고 대학원으로는 서울대, 포항공대,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서강대 라고 알고 있습니다. 물론 과기원은 대여 장학생이 아니라, 준사원대우라고 알고 있습니다. 수혜를 받는 학교의 학생들에게는 석사 과정의 예를 들자면 학기당 170만원, 월 25만원씩 받고 있다는 것은 아마도 잘 아실겁니다. 서울대의 등록금은 물론 국립이기 때문에 등록금 해당분에 대해서는 많이 남을 것으로 봅니다. 그러나, 나머지 학교들은 적거나, 아마도 비슷할 것 입니다. 그렇다고, 서울대만 등록금을 적게 줄 수도 없고 말입니다. 실비 지급도 좋은 방법이지만, 삼성이 170만원으로 결정한 때에는 아마도 다른 학교 등록금도 이에 맞지 않았을 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등록금에 대해서는 인상 조치가 있을 거라는 인사 담당자의 말도 잇었습니다. 삼성이 고자세를 피운다는 것은 일리가 있는 말입니다. 또, 삼성은 그 정도의 위세를 부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삼성에 입사해서 받는 월급이나 보너스는 다른 대기업에 비해 많다는 것은 누구나가 잘 아는 사실이며, 또한 삼성의 여건이 다른 회사에 비추어 볼때 아주 훌륭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아마 사람들이 삼성을 선호하고 지원을 하는 것이며, 대여 장학생 여러분들도 그런 이유 - 또 삼성이 국내 최고라는 이유 - 때문에 지원을 하셨을 겁니다. 대학원 석사 과정은 불과 2년 밖에 되지 않습니다. 박사 과정의 처우는 확실히 개선될 것이라고 - 이번 학기 부터 - 인사담당자가 호언을 하였습니다. 저희 학교를 예� 들자면, 산학을 하는 경우에는 금전적으로 불리합니다. 그리고 단순히 아마도 병역 특례를 얻기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이는 아마도 다른 학교에도 그대로 성립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기업에서도 병역 특례를 제공한다는 것을 삼성에 지원하기 전에도 다들 아셨을 것입니다. 그리고 삼성의 대우가 어떤지도 미리 아셨을 것입니다. 삼성의 대여 장학생들은 예비 삼성맨입니다. 2년간의 다른 일부 극소부 회사의 상대적 처우의 빈곤성은 입사에 동시에 바뀔 것이라고 믿습니다. 돈은 문제가 아닙니다. 어느 회사에서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고 인정을 받을 수 있느냐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삼성은 한번 정말 일해 볼 만한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말로 제 말을 마치고자 합니다. "돌이킬 수 없는 것은 돌이킬 수 없는 것이 되어야 한다." - 이 인성 '낯선 시간속으로' - * 나는 네가 아프다. 네가 내 밖에 있어서 아픈것이 아니라 니가 내 안에 있어서 아프다. 너는 더이상 네가 아닌 너는 이미 나이다. 나는 네가 아프다. * Have you ever seen the shadow of shadow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