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nsumer ] in KIDS 글 쓴 이(By): jscho (????) 날 짜 (Date): 1994년08월23일(화) 21시00분04초 KDT 제 목(Title): [Re]줄라이 오거스트 읽으시요 위의 글을 읽으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군요. 에어콘 때문에 고생한 july님이나 이에 적극 지지를 보내는 norway님의 심정에는 충분히 공감을 하지만 몇 가지 지적하고자 합니다. 제 생각엔 특정회사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국내 가전사의 제품의 현주소가 비슷하다고 생각되어 포괄적으로 말하겠습니다. 우선 july님의 글에 변명을 해보자면 ( 물론 제가 삼성맨이라하여 꼭 회사를 두둔하고 싶은 생각은 없음 ) 가전 제품이라는 게 제품의 하자 , 사용상 부주의 ( 제일 많음 ), 노후등등으로 고장이 있을 수 있고 (물론 고장이 안나면 좋겠지만), 이 점은 어느정도 소비자들도 인식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문제는 이 경우 얼마나 A/S를 잘 해주느냐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각 가전회사마다 A/S에 많은 신경을 쓰고 이 점이 다소 성능이 떨어 져도 국산을 쓰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각 사에 충분한 A/S요원이 부족하여 각 대리점에서 A/S요원을 고용하고 이를 가전사에서 교육함으로써 나름대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려하고 있다고 알고있습니다. 그러나 불행이 july님의 경우가 같은 일도 가끔발생하지만 대다수의 A/S 요원들이 많은 고생을하며 소비자를 위해 일하고 또 공감을 얻고있습니다. ( 실제 제가 교육 중 설문 조사를 했을때도 제품의 질이나 디자인 부분에서는 국산의 평이 안좋아도 A/S 항목만큼은 좋았던걸로 기억합니다.) 특정한 경험 때문에 자기일에 열심인 사람들을 왜곡된 시각으로 보거나 사기를 꺽는 말이나 행동을 삼가하고 격려를 해 줍시다. 이것이 A/S뿐만 아니라 국산 제품의 질을 올리는데 기여하지 않을까요. 인신공격으로 오해받지 않기를 바라며 norway님에게도 자신의 회사제품에 긍지를 갖기를 바란다는 말을 하고 싶군요. 물론 저 역시 국산의 단점이나, 특히 삼성제품의 장단점 역시 잘 압니다.그러나 그져 나쁘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특히 저희 처럼 가전사의 구성원으로 어느정도의 책임감을 느낀다 면 소비자의 불만을 통감하고 더 좋은 제품을 위해 자신의 일부터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생각됩니다. 내 쪽에서 만드는 것이 아니다고 그져 무책임하게 그거 쓰지마라고만 한다면 우리 회사 나아가 우리나라 제품은 영원히 삼류 제품 신세를 못 면하겠죠. 그리고 그져 나는 절대 안 사겠다는 소극적 항의 보다도 제품의 하자등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이의를 제기하여 개선이 되 도록하는 앞서가는 소비자의 자세도 필요하리라 봅니다. 그리고 저 같은 경우 물건을 살때 성능대 가격비를 냉정히 따져 사는 편입니다 물론 그것이 외제인 경우도 있죠. 하지만 되도록 국산으로 사려고 노력합니다. 여러분도 굳이 외제만을 찾기보다는 잘 따져 보시고 선택하기 바랍니다 국산은 무조건 안 좋다는 인식은 버릴때도 되지않았나요. 일제보다는 미제나 기타를 고르라는 의견에 대해서도 좀 어패가 있는듯 하네요. 미국이란 나라도 우리 근,현대사를 보면 일본 못지 않은 나라인데 (최근의 UR이나 슈퍼 301조 등 지금도 강대국의 폭력을 구사하고 있음 ) 일본보다는 미국이라???? 별말도 아닌데 사설이 길었습니다. 이글을 읽는 분 모두는 현명하시니 알아서 잘 하시리라 믿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 나는 누굴까? 내일을 꿈꾸는가? 나는 누굴까? 아무꿈 없질않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