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nsumer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문정환) 날 짜 (Date): 1996년06월06일(목) 01시01분19초 KDT 제 목(Title): [참고] VIDEO TAPE 수입 안녕하세요? 문정환입니다. 3월달에 포스팅된 것 중 해외로부터 VGA카드 를 수입하는 데 관한 질문과 답이 있는데, 읽고 생각나는 것이 있어서 '펜'을 들었습니다. 몇 달 전(그게 벌써 작년이군요...), Netscape로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캐나다의 어느 비디오 테이프 판매상의 웹 사이트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원래 비디오는 빌려서 봤으면 봤지 돈 들여 사는 물건이 아니라서 그냥 들여다 볼 생각으로 구경하고 있었는데, 의외로 가격이 무척 싸더군요. 개당 우리돈으로 8000-9000원 정도였습니다. 최근에 나온 영화는 좀 비싸고, 옛날 것은 꽤 싼 것도 있었습니다. 검색 엔진도 아주 잘 만 들어 놓아 장르별, 배우별, 평가점수별 등등으로 살펴 볼 수가 있게 되 어 있었습니다. 그건 그렇고, 왜 그것들을 사게 되었느냐. 영어공부할 생각으로 샀습니다. 일년간 미국에 계시던 아버지가 쓰시던 '캡션 TV'가 집에 있는데, 듣기로 미국에서는 모든 방송, 모든 비디오에 캡션(자막)신호를 넣어야 한다더군요. 물론 자막은 영어로 나옵니다. 그 TV한 번 써먹어 볼 생각으로 백투더퓨처1,2,3과 포레스트 컴프를 주문 했었어요. 그랬더니 며칠 후 메일이 왔더군요. 관세가 개당 2000원인데 그래도 사겠느냐면서요. 그러겠다고 답장을 보냈더니 카드에서 관세만큼 의 돈을 더 빼가고 자기들이 관세를 물어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처리가 되면 관세를 물어야 하는 경우에도 바로 배달이 됩니다. 어쨌든, 무려 한 달을 기다린 끝에 배달이 되었는데요, 따져보니 개당 11000원 정도가 들었구요. 물건도 이상이 없었습니다. 단, 세관에서 그것을 뜯어보고 다시 포장합니다. 소포에 스티카가 붙어 있어요. 뜯어 봤 다고... 영어자막을 보면서 비디오를 보는 것이 듣기 연습에는 아주 좋다고 느꼈습니다. 영화를 수십번씩 볼 수는 없지만 가끔씩 틀어 놓고 보면 '저 말을 저렇게 하는구나'라고 알게 되는 경우가 있거든요... 대책없이 글을 썼더니 주제가 왔다리 갔다리 하는 것 같네요... 요는, 해외에 주문하여 비디오를 사는 것이 생각보다 비싸지 않다는 것이고, 또 미국 format의 비디오에는 자막 신호가 있어서 '쓸만하다'는 는 얘기랍니다. 우리나라 가전사에서 생산하는 제품 중 캡션기능이 있는 것이 몇 개 있습니다. 아마 비디오에 그런 기능이 들어가 있을 겁니다. 그럼. emcmc@mgt.kaist.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