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nsumer ] in KIDS 글 쓴 이(By): cds () 날 짜 (Date): 1996년05월30일(목) 10시00분27초 KDT 제 목(Title): 전화기 사고. 흑흑. 어젯밤 우리집에서 전화불통사태가 벌어졌다. 19개월된 우리 딸 고녀석이 숨겨논 의자까지 가져다 식탁에 올라가 내가 애지중지하던 무선전화기에 쉬야를 해 놓은 것이다. 맥슨 대리점에선 지금 당장 뛰어오라고 하니 우리 아줌마는 뜨거운 물(?)이 뚝뚝 떨어지는 전화기를 들고 갔었는데, 대리점에서는 고개를 살래살래 흔들며 하는 말 ... "운명하셨습니다." 흑흑, 다행히 핸드셋은 무사하니 핸드셋값 육만육천원 제하고, 본체만 육만천원에 새걸로 바꿔주겠다고 하는데... 3년밖에(?) 안된 우리 전화기 육만육천원 주고 재생시킬까요? 아님, 요새 유행하는 900시리즈나 살까? 아직도 자신이 해놓은 일이 뭔지를 깨닿지 못하고 있는 고녀석을 패줘 말어? 이래저래 고민이랍니다. 또 얼마전엔, 따조경품으로 무선호출기 교환권을 받았는 데, 광역도 아니고, 삐삐 가입해야 준다는 데, 삐삐 어디 쓸데도 없고... 할인가 7만원짜리라는 데 믿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버리긴 좀 아쉽고... 요새 저 고민 많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