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onsumer ] in KIDS 글 쓴 이(By): wine (와인) 날 짜 (Date): 1995년11월29일(수) 15시34분41초 KST 제 목(Title): 오디오 구입. 도움이될라나. 다른 전자제품 즉, 냉장고 TV, VTR, 세탁기 등과는 달리 오디오는 가격차가 상당히 심한 것 같다. 오디오 구매는 대체로 세가지 방법이 있다. 1. 백화점에서. 일단 무지하게 비싸다. 하지만 A/S를 백화점에서 해주니까 조금 믿을만 한것같다. 다양한 품목들을 전시하고 있으므로 한번 들어보기도 좋고 비교하기도 좋다. 가격은 정가대로 세일때는 눈꼽만큼 할인해 준다. 2. 용산 전자상가에서. 일단 가격이 싸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많이 돌아다닐수록 자꾸 싼 곳을 찾을 수 있다. 살때는 A/S가 물론 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좀 어렵다. 싸게 사고도 괜히 속은 것 같은 느낌이 드는게 단점이지만 백화점보다 대체로 왕싸니까. 3. 일반 대리점에서. 가격은 백화점보다 조금 싸고 용산보다는 조금 비싼정도이고 집근처나 가까운 곳에서 구입하니까 들고다니기 좋다. 용산은 좀 돌아다녀보면 '아~ 이렇게 싼데 일반 대리점에서 사는 사람들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다 장단점이 있으니까 대리점도 먹고 사는 것 같다. 좀 불편한 것이라면 대부분 메이커 별로 대리점이 있으니까 비교하기가 어렵고 다양한 물건을 볼 수 없다는 정도. 따라서, 일단 백화점에서 신나게 둘러보고 맘에 드는 걸 정한다음에 용산에가서 몇군데 돌아다니면서 가격을 알아보고 제일 싼 곳에서 그냥 사면 될 것같다. 어차피 A/S는 받을 일도 없을 거고 받아도 그 메이커에서 받으면 되니까... 말은 이렇게 하면서도 난 오디오 살 때 백화점에서 에잉 그냥 사자 하고 샀더니... 용산에서 지나가며 물어보니까 거의 20만원이나 싸게 부르는게 아닌가. 으... 열받어. 백화점에서 깍아달라고 싸움을 해가며 샀는데... 그리고 작은 오디오를 살 때는 출력에 그다지 신경을 쓸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어차피 100W, 200W 다 틀어 놓고 들을 수는 없으니까. 게다가 요즘은 메이커에서 정격출력을 표시하기보다 순간 최고 출력을 표시를 해서 1KW, 500W 정도는 개나 소나 다 표시되어 있어 살때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사실상 출력만큼이나 중요한게 스피커인데 조그만 오디오엔 대부분 고만고만한 스피커가 달려있어서 뭐 그렇게 큰 기대를 할 수 없으니까 출력은 신경꺼도 괜찮을 것 같다. 하지만 보통사람(?) 귀엔 고만고만한 스피커라도 상당히 좋은 소리가 나므로 작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다만 메이커마다 음의 특색이 다르니까 이것저것 들어보고 자기 맘에 드는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 p.s 좋은 오디오로 잘 사세요. 참, 집안 말아 먹는 취미가 있데요. 오디오하고 카메라하고.. :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