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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날 짜 (Date): 1997년10월19일(일) 11시44분11초 ROK
제 목(Title): 성당에 가기...



  
  오늘 오후에 내가 해야 할 일이다.
  
  진즉부터 마음먹었다가 잠시 잊었다가 그러다가 가끔 생각하고..

  그 가끔 생각나다가 맘 먹고 가서 잠시 앉아 있다가 .. 

  지금 생각이 났다. 오늘은 꼭 가야 겠구나..



  난 뺀돌뺀돌한, 그래서 감히 난 세례명이 뭐고,, 어느 성당에서 세례를 받았지요.
  그 때 신부님이 굉장히 멋졌는데... 하하..
하면서 말할 기회가 없다. 이젠. 
언젠가 아니 한달 전 쯤인가 고백성사를 몇몇 주 동안 다짐을 하고 기다리다가 
고백소를 찾았었다.. 그런데.... 불행히도 내 앞에서 미사시간이 시작되었고 
마지막 고백성사 볼 사람인 나는 보지 못했다. 미사가 끝나고 잠시 기다렸지만 난 
그ㅡ 기다리던 몇 주보다 그 몇분이 더 힘들고 어려워서  문 옆에 있을 수가 
없었다.
또 ,, 그 만큼의 몇 분을 견딜 수 있을 만큼의 마음이 생기게 되면서 가야한다고 
맘 먹게 되었다. 


오늘은 꼭 가야겠구나.
고백소에 들어가서 뒤를 돌아 보았을 때  나를 향해 잘 해 하면서 눈 한번 찡끗 
해줄  친구가 ....  하하... 이런건 너무 큰 바람이다. 내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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