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SSman (♣ 평화 ♣맧) 날 짜 (Date): 1997년10월15일(수) 13시22분54초 ROK 제 목(Title): 성경적, 비성경적? beegee님께서 말씀하시는 “성경적”이라는 말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니 성경을 통해 말씀 하시는 하느님의 “뜻” 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맞나요? 그러시다면, 님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님께서는 하느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시려는지 성경을 읽으면서 직독 직해 하시나요? 아니시겠죠. 깊이 생각하고 때로는 묵상하시겠죠. 제가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천주교의 교리들은 그냥 만들어 진게 아닙니다. 성인들의 깊은 신앙심을 통한 깨달음의 결과 들인 것입니다. 그것들을 다 거부한다면, 우리는 2000년 전으로 되돌아 가서 처음부터 새로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현재 개신교 처럼. 하느님은 말씀하시지만 그 말씀은 각자의 그릇에 맞게 받아들여 진다고 생각합니다. (아닌가요? 다 똑같이 받아들여 지나요?) beegee님께서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은 아마도 님의 그릇이 그만큼이기 때문이겠지요. (기분나쁘라고 하는 소리는 아닙니다.) 성경 속의 하느님의 “뜻”을 님께서는 님의 신앙의 깊이 만큼 받아들이고 계실 겁니다. 그러면 제기하신 성모님의 평생동정 설이 성경적인지 여부에 대해 제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마리아는 가브리엘 천사로부터 하느님의 말씀을 전해듣고 그 말씀을 받아들임으로써 성모님이 되셨습니다. (물론 처음엔 거부했지만, 그래서 더 real하지 않나요?) 하느님께서 길가는 아무 여자가 붙들고 물으시다가 우연히 마리아가 걸려든것일까요? 아닐것입니다. 마리아는 “준비된“ 여자 였을겁니다. 어떻게 알수 있냐고요?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누구나 알수 있죠. 하느님은 준비된 사람에게만 임하십니다. 마리아는 신앙심이 깊은 처녀였을 것입니다. 아마도 매일 기도로써 자신을 준비 시켰겠죠? 이와 같이 우리도 “그날“ 임하실 주님을 우리의 마음에 영접하기 위해 꾸준히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한 마리아가 예수님을 낳으신 후 (이로써 마리아는 구원의 “보조자”로서의 첫번째 역할을 하신 것입니다.) 어떠한 몸가짐을 하셨다는 것은 일반 상식으로도 알 수 있겠습니다. 개신교에서는 목사님도 결혼 하시니 아마 “평생동정”이라는 말이 뭔가 특별한 것인양 들릴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하느님을 보지도 듣지도 못한 수많은 수도자들이 믿음 하나만 붙잡고 그 "평생동정"을 지키고 계신데, 하물며 하느님의 아들을 낳으신 분이야 어떠하겠습니까? 오히려 이것을 애써 부정하는 개신교측, 아니 beegee님의 저의(?)가 의심스럽기 까지 합니다. 이상 말씀드린 내용이 성경에 자구적으로 나와있지 않고, 또한 그것을 암시하는 어떠한 구절도 없지만, 우리의 깊은 신심으로 충분히 느낄수 있습니다. 예수의 12제자 조차도 우리는 그렇게 공경하는데, 그 예수님의 어머님에 대한 공경을 드리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오히려 성모님의 존재를 의식적으로 격하시키는 개신교측이 이상한거죠. 성모님은 성인중 으뜸이요, 신자들의 모범이십니다. 성모님에 대한 기타 다른 교리들도 이와같이 해석될 수 있겠습니다. 우리가 의심해야 할것은 이러한 교리의 진위가 아니라 우리 신앙의 얕음일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