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holic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confess (잠꾸러기)
날 짜 (Date): 1997년05월14일(수) 14시42분40초 KDT
제 목(Title): Union Service



3년전 영국 북서쪽에 위치한 작은도시 Lancaster라는 도시에서

1년간 교환학생으로 공부할 수 있었을때 겪었던 일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지금 생각하여 보니 아마도 영국의 많은 대학내에는 Chaplaincy 

Centre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제가 다니던 Lancaster

대학 (Lancaster University)의 chaplaincy centre에는 

Roman Catholic, Anglican(성공회) 그리고 Free Chruch 이렇게

크게 3개의 chapel이 있었고, 그외에도 작은 chapel등에서 

이슬람교, 불교등등 다수의 종교가 그곳에서 

그들의 신앙생활을 할 수 있었읍니다.


제가 말씀 드리고자 하는 것은 주일날 가져왔던 독특한 형식

그리고 아마도 제가 지금 바라오는 그런 미사에 대해서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일요일 오전 11시쯤 본 미사가 시작되기전에 

30분쯤 일찍 카톨릭, 성공회 그리고 그밖의 교회신자들이 

chaplaincy centre에 모이게 됩니다.  그리고 저희로 말하자면 

기독교학생회 학생들이 연주를 하고 신자들은 아침 인사르 나누면서

성가(찬송가)를 부릅니다.  그리고 나서 잠시후 각 교회 임원들이

또는 신부, 목사님께서 앞에 나와 앞으로 한주동안 있을 교

회 행사 일정을 모두에게 알리고 끝으로 다른 신자들끼리 서로 

축복의 인사를 나누며 입장성가를 부르면서 각각의 예배당(Chapel)

으로 입장하게 됩니다.

이러한 형식의 미사가 우리나라에서 다른 주변 신자들로 부터 

들어오던 구교, 신교의 양쪽 비판으로 쌓아오던 담을 허물기 

시작하였읍니다. 

그리고 또 다른 하나는 한달에 한번 있던 Union Service입니다.

이때는 한 chapel내에서  카톨릭, 성공회 그밖의 교회가 모두 

다 같이 미사(예배)에 참가하게 됩니다.  미사(예배)동안에는 

신부님, 목사님은 각전례를 나누어서 집전하게 되고 , 그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성찬의 전례입니다.  신부님께서 

빵과 포도주에 축성을 내리시고 신부님은 목사님께 머리에 

삽자성호를 그어주며 기도해 주시고, 목사님은 신부님 머리위에 

손을 얹어 주시며 기도해 드립니다. 


처음에는 서로 화합 할 줄 모르는 우리자신의 신앙심때문에

너무 어색하고 부자연스럽게 받아 들였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이 바뀌어 지며 우리의 교회 모습도 점차 바뀌어 가야 하지

않나 하고 생각을 가지게 만들었죠.

아마도 하나님께서는 모든 교회가 하나로 다시 태어나기를 

원하시지는 않을까 하고 생각하여 봅니다.



Peace be with you.



La paz contigo !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