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rainman (아름다운꿈릺) 날 짜 (Date): 1997년08월08일(금) 00시57분24초 KDT 제 목(Title): 파도결에 심은 말 수도원에서 금속공예 일을 하는 젊은 수사님으로부터 들었다. "쇠는 나뉠수록, 단련할수록 값도 빛도 더 납니다." 여기 3천원짜리 쇠 한 덩어리가 있습니다. 이것을 간단한 쇠말굽으로 만들면 6천원 정도 나갑니다. 그러나 미사 때 쓰는 도구로 만들었을 때는 원가의 백곱쯤 되는 3십만 원의 값을 지닙니다. 하지만 이 쇳덩어리를 전문업체로 보내어 의료용 기기로 만들면 3백만 ㅇ원의 가치가 되고, 시계의 태엽을 만들면 3천만 원의 값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만일 또 이 쇳덩어리를 불멸의 예술가가 제재로 사용하여 생명을 불어넣는다면 무한대의 값을 지니게 될 것입니다. 나는 문득 이렇게 생각하였습니다. '인간을 쇠로 치자면 원가가 극히 낮은, 그리고 모두가 똑같은 덩어리 하나씩일 뿐이다. 값이 올라가는 것은 연마의 고통, 눈물의 담금질과 비례하는 것이다' 라고. *** 네가 내 곁에 오던 날 *** *** 내 마음은 *** *** 호수가 되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