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Psyche (사이니) 날 짜 (Date): 2003년 2월 14일 금요일 오후 02시 41분 41초 제 목(Title): Re: [뉴스메이커] 마더 테레사 >개인적으로, 노벨상이 이젠 "세속의 명예"를 상징한다는 이야기는 그렇게 크게 >반대하진 않습니다만, 노벨이 있었기 때문에 그 많은 살인방화가 일어났다는 >이야긴 동조하고 싶지 않습니다. 노벨이 그 폭약을 만들게 된 연유부터가, >사람을 죽이기보단 광업쪽의 일을 편하게 하기 위해서 만들었고, 이걸 살인의 >무기로 바꾼건 그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제가 뭘 몰라서 >그러는지는 몰라도, 저는 아직은 과학은 "가치 중립적" 인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 만큼, 라즈니쉬가 노벨에게 씌운 누명은 부당하다고 봅니다. 노벨에 대해서는 맞는 말씀입니다. 과학발전의 구조를 보았을때, 화약의 발명은 꼭 노벨이 아니더라도 누군가가 했을 일입니다. 노벨이 빨랐고, 특허를 잘 걸고 상업화에 성공했기 때문이지요. 오히려, 자신의 발명이 세상에 끼친 영향을 매우 슬퍼하면서 당시로서는 신기한 상을 만들어내었다는 점에서는 어떤 면에서는 존경할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되는 것이고, 100년후에까지 이름을 남길 수 있는 점이라고 봅니다. 물론 현대의 노벨평화상은 그때랑은 많이 달라졌지만요. 하지만 저는 과학이 완전히 가치중립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세계를 놀려먹고 있는 클로네이드 소속의 과학자들이 연구하고 있는 연구가 가치중립적일까요... 일제시대 731부대의 연구가 가치중립적일까요... 나치보다 먼저 원자폭탄을 만들기위해 엄청나게 노력했던 로스 앨러모스 연구소의 연구가 가치중립적일까요, 냉전시대에 스푸트닉 쇼크 이후 소련보다 앞서기 위해 엄청난 예산지원을 받아가면서 계속되었던, 달 탐험이 완전히 가치중립적일까요... 노벨은 별로 잘못한 건 없지만, 과학은 가치중립적이지 않은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 의외로 맛있는 Dr. Pepp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