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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inside ()
날 짜 (Date): 2002년 12월 18일 수요일 오후 03시 23분 35초
제 목(Title): 교회의 가르침과 선거~!!


굿뉴스 자유게시판에서 퍼온글인데요 동감이 가서 올립니다.
중간중간 도표와 그림은 아래한글 파일이라 잘린거에요
기술이 없어서리요...읽어들 보세요.


존경하는 주교님! 사랑하는 동료사제 여러분에게
절박한 심정으로 이 글을 드립니다.


1. 들어가는 말
저는 얼마 전에 어느 수녀원에 가서 미사를 드린 적이 있습니다. 미사 후 
식사를 하는도중 원장 수녀님이 "이번 대통령 후보 중 누구를 찍어야 합니까?" 
물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난 11월 24일자 가톨릭 신문을 
읽어보세요. 누가 더 교회 가르침에 다가서고 있는지를 알수 있어요. 단, 
사표를 방지하기 위하여 당선 가능성 있는 후보들 중에서 고르세요." 
그러나 수녀님의 대답은 뜻밖이었습니다. "신부님, 그렇지만 많은 수녀님들이 
그 기준에 따라 투표하려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아요."
이 말을 듣고 저는 너무나 깜짝 놀랐습니다. 수녀님들이 이럴진데 일반 
평신도들은 말할것도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이 시대의 
사목자로써 양심의 가책을 느낀 나머지 이 글을 쓰지 않을 수 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사목자는 그리스도안에서 이 현세질서를 새롭게 할 수 있도록 영적 
윤리적인 도움을 제공해야만 한다"(평신도 교령7항) 또한 "교회는 인간의 
기본권이 요구할 적에는 정치질서에 관한 일 에 대해서도 윤리적 판단을 내려야 
한다"(사목76항)고 교회는 가르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너무 부족한 사제이지만 저는 당선 가능성 있는 양 후보의 철학과 
공약정책 및 직무능력을 교회 가르침에 비추어 사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분석 
비교 평가 하고자 합니다. 먼저 여러분의 이해를 돕고자 몇 가지 유의할 점을 
다루겠습니다. 
교회는 이 세상 사회를 변화시켜 하느님 나라로 인도하려는데 그 목적이 있지 
자본주의도 사회주의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느님 나라의 완성을 위하여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장점을 그 수단으로 각 나라의 실정에 맞게 이용한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아직도 현대사고를 지배하고 있는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를 더 
자세히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톨릭적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중도파), 그리스도교적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중도좌파,우파) 유신론적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좌,우파) 그리고 
무신론적 자본주의와 사회주의(극좌,극우파)가 있습니다.
무신론적 사회주의는 공산주의, 무신론적 자본주의는 자유주의를 말합니다. 
자유주의는 1980년까지는 고전자유주의, 1980년대 이후 현대사상을 지배하던 
주의를 신자유주의라 부르는데 미국이익중심의 세계의 경제구조을 재편하고 
있는 "세계화"사상과 일맥상통합니다.

2.교회 사회가르침에 비추어본 가장 큰 죄악의 뿌리인 자유주의
1780년 산업혁명이후 새로운 기술이 발전하고 새로운 산업이 나타나 경제성장은 
비약적으로 이루었지만 소수 대자본가들에게 재산이 집중되고 대다수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가난과 빈곤속에 살게되었습니다. 국가는 그 기능을 잃어버렸고 
소수 기업 자본가중심의 사회경제체제가 형성되었습니다. 이 경제 체제를 
자본가 자유주의 경제구조라 합니다. 이 경제구조 안에서는 어떤 국가권력도 
사회노동세력도 개입할 수도 간섭할 수도 없는 기업자본가의 자유만이 존재할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힘없는 대다수 노동자들은 생산수단의 자본처럼 더 
이상 노동자 '인간'이 아니라 기업자본가의 사익추구를 위한 생산수단으로 
전락되었습니다.
이런 시대적 배경에 의하여 교황 레오 13세는 가난과 굶주림에 허덕이는 대다수 
노동자들을 구하기 위하여 1891년 "노동헌장-새로운사태"를 선포했습니다. 
그렇지만 많은 기득권 크리스찬들은 이 교회의 가르침을 실천하기 위해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대다수 크리스찬 노동자들은 교회의 무관심와 냉담에 
절망한 나머지 교회를 떠나 무신론적 사회주의(공산주의)운동 대열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교회를 떠나는 사상변화의 추이를 좀더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습니다. 
먼저 교회 안에 있으면서도 가톨릭교 사회주의에서 그리스도교 사회주의로, 
그리스도교적 사회주의에서 유신론적 사회주의로 머물다가 교회품을 완전히 
떠나 무신론적 공산주의자들이 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런 엄청난 위기 
사태를 구하기 위하여 교황 비오 11세는 "40주년"을 1931년에 발표하였습니다. 
전 교회에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것입니다. 인류 대부분이 부당하게도 비참한 
처지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을 마음 아파하던 최고 목자는 인정머리 없는 
재벌기업들의 무절제한 경쟁의 탐욕에 대다수 노동자들을 무참히 희생시켜온 
"무신론적 자본주의-자유주의"우상을 과감하게 무너뜨리라는 "노동헌장"의 
메시지를 실천함으로써 회개하라고 눈물로 호소하고 있습니다(40주년, 4항) 
대다수 크리스찬 노동자들이 교회를 떠나 공산주의자들이 된 것은 크리스찬들이 
교회생활을 하면서도 가톨릭 자본주의에서 그리스도교적자본주의로, 
그리스도교적자본주의에서 유신론적자본주의로, 유신론자본주의에서 
자유주의(무신론자본주의)로 변화되는 사상에 지배되어 사회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중대하고 위험한 죄악에 대하여 경고합니다. 그것은 바로 
자유주의입니다. 자유주의는 사회주의의 아버지요, 그 손자는 
공산주의입니다"(40주년, 50항)라고 교황 비오11세는 한마디로 그 이유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다수 그리스도교 노동자들이 교회를 떠나면서 하는 
말을 귀담아듣고 마음에 새기라고 합니다 "교회는 부자들만 좋아하고 우리 
가난한 노동자들에 대한 관심이 없을 뿐 아니라 무시까지 한다. 그래서 우리 
자신을 돌보기 위하여 무신론적 사회주의(공산주의)대열에 가담할 수 밖에 
없다"(40주년, 51항)

3. 경제 자유주의자들이 주장하는 정책은 무엇인가?
자유주의자들은 노동자들을 고귀한 인간 주체로 보지 않고 기계처럼 상품을 
생산하는 도구로 취급하기 때문에 인간의 기본권인 생명권, 생존권, 생활권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 그래서 교회가 주장하는 사형제도와 국가보안법폐지, 
생명윤리법과 이주노동자 보호법에 전혀 무관심하고, 사회복지예산에 
인색합니다. 더 나아가 한 민족인 북한 형제 자매들이 굶주림에 관심이 
없습니다.
경제정책에 대해서 자유주의자들은 친 재벌정책-자본가·사용자-중심입니다. 주 
5일 근무제가 시기상조라고 배격하며, 조세완전 포괄주의를 반대합니다. 이 
포괄주의는 서민들이 아니라 재벌2세와 3세들의 편법적인 상속과 증여 때문에 
나온 것입니다. 재벌들이 어떻게 현행법의 허점을 이용하여 상속세를 회피하고 
있는지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재벌개혁의 가장 핵심내용인 대기업 집단 
지정제도와 출자 총액제한의 폐지를 주장합니다. 대기업 집단 지정제도는 
재벌주의 불공정거래를 규제하는 토대입니다. 4% 정도밖에 주식을 소유하지 
않은 재벌총수들이 황제 경영을 할 수 있는 비결이 계열사간의 순환출자이고 
출자 총액제한 제도는 이를 억제하는 유일한 수단입니다. 더구나 현행제도는 
순수한 투자에 대한 폭 넓은 예외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증권집단소송제의 
도입도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 제도는 주가조작 분식회계, 허위공시 등에 
대해서만 극히 제한적으로 적용되는 법입니다. 주가조작과 분식회계는 
개인투자자인 국민들을 상대로한 사기범죄입니다. 이 법은 자산 5조원 이상의 
재벌기업에만 적용되는 매우 제한적인 것일뿐입니다. 소송제기의 요건도 
선진국의 경우보다 훨씬 엄격하여 남용의 소지가 극히 적습니다. 계열회사 
분리제도를 반대하므로 결과적으로 재벌이 은행을 지배하도록 방치합니다. 
재벌금융회사가 다른 계열회사와 불법적인 거래를 할 경우에 계열 분리명령제를 
실시하는 것에는 찬성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지나친 자유주의 사상과 
경제정책으로 말미암아, "소수의 대자본가들은 엄청난 부를 챙겼고, 대다수 
국민들은 가장 극심한 빈곤상태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노동자들은 탐욕스러운 
부자들의 비인간성에 내맡기에 되었습니다."(노동헌장1,2항) 라고 레오13세 
교황님은 한탄하셨습니다. 우리나라 경우를 말한다면, 이 잘못된 자유주의 경제 
정책을 계속 실시한 결과 1997년 IMF사태가 필연적으로 올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우리 신자들이 이번 대통령 선거를 통하여 교회 사회의 가르침에 
가까운 후보를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자유주의 경제 사상과 정책을 주장하는 
후보를 선택할 것인가는 여러분의 선포에 달려 있습니다. 용기있는 결단을 
내려주시기 바랍니다.

당선 가능성있는 ①이회창 후보와 ②노무현 후보의 정책을 비교분석 요약해보고 
끝으로 전문가 253명의 도움을 받아 양후보의 철학과 사상을 교회 사회가르침에 
비추어 비교분석하여 설명하고자 합니다.





4. 교회사회 가르침에 입각한 양후보의 사상분석비교
중앙일보 12월 5일자 전문가 253명이 비교분석한 양후보의 철학사상을 
교회사회가르침에 비추어 예수그리스도와 가장 가까운 참된 신자 대통령이 
누구인가를 밝히고자 합니다.
먼저 사회전문가들이 분석한 숫자 7을 100분율로 환산하여 사회교리 신앙생활 
도표를 그려보면 다음과 같습니다.(이회창(울라프)5.8, 노무현(유스토)3.3 
권영길(가롤로)2.4) 


* 위의 도표를 선진국 전문학자들이 분석한다면 예수그리스도(0)지점은 
좌측으로 이동되어 노무현 후보도 중도우파가 될 것이다.

세로위에는 하느님, 아래에는 나 자신이고 중앙(0점)은 참하느님이시오, 참 
인간이신 예수그리스도이십니다. 가로 중앙은 예수그리스도 주의이며, 좌로는 
사회주의, 우로는 자본주의입니다 중앙으로부터 좌, 우로 멀리 떨어져 있을수록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멀리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좌우 5%까지는 
중도파라하고 5∼15%를 중도좌,우파, 15∼30%를 좌파,우파. 30%이상에 머무르는 
자를 극좌,극우파 즉 공산주의자, 자유주의자들이라 부릅니다. 이들은 하느님을 
믿는다고 하더라도 하느님을 실천적으로 믿지 않는 무신론자들입니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우리가 함께 나누어본 사회교리입장에서 본다면 말입니다. 그렇다면 
대통령후보들은 어디에 위치하고 있을까요? 노무현후보는 예수 그리스도와 가장 
가까이 좌측 3%선상에 있어 가장 가톨릭 적입니다. 권영길 후보는 좌측 16선에 
위치하고 있어 하느님의 존재를 믿고는 있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회창 
후보는 우측 33%선에 있습니다 30%선을 넘는 무신론적 자본주의에 속해 
있습니다. 극우파인 자유주의자에 머물고 있습니다. 교회가 1891년 노동헌장 
반포이래 지금까지 가장 중대하고 위험한 죄악이라고 경고한 자유주의 
사상입니다. 내가 선택한 후보자리에 나도 그 자리에 있게 됩니다. 그럴 경우 
나는 예수 그리스도 가까이 있는가? 멀리 있는가?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어느 후보가 교회가르침에 가장 합당한 분이십니까? 우리는 어느 후보를 
선택하도록 양떼들을 인도해 줄 것인가요? 우리는 사목자로서 윤리적 판단을 
내려야할 시간이 왔습니다. 교회는 선포합니다. "인간의 기본권이 요구할 때는 
정치적인 선택을 하는 선거에 관해서도 사목자는 윤리적 판단을 내려야 만 
한다고..."(사목76항)
저는 교회와 민족을 고민하면서 용기를 내어 이 글을 썼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신 존경하는 주교님과 동료사제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다가오는 성탄을 기쁘게 맞이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우리민족과 온 백성이 더욱 평화롭고 행복한 희망의 한해가 되기를 기대해 
보며....
천주교서울대교구정의평화위원회 / 천주교청주교구정의평화위원회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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