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shlim (Tom Joad) 날 짜 (Date): 2002년 4월 15일 월요일 오후 07시 28분 34초 제 목(Title): Re: Good Friday에 고기 안먹기 속지 마세요. -_-; 가톨릭에서 타 종교를 인정하는 이유는 한가지죠... 결국 저사람들이 믿는것도 하느님이야... 라는... -_-; --- 잘못된 의견입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중 '비그리스도교와 교회의 관계에 대한 선언' 에서 힌두교 - 사람들이 신의 비밀을 찾아 풍부한 신화와 뛰어난 철학점 탐구로써 그 신비를 표현하며, 금욕 생활이나 깊은 명상을 통하여 또는 사랑과 신뢰로써 신이게 귀의하여 인생고에서 벗어나는 해탈을 추구한다. 불교 - 이 무상한 세계의 근본적 불완전성을 긍정하고, 신심과 확신으로 완전한 해탈의 경지에 이르거나 아니면 자기 노력이나 위의 도움으로 궁극의 깨달음에 이를 수 있는 길을 가르친다. 라고 하고 있습니다. 즉, 그들 종교에서 말하는 내용이 가톨릭에서 말하는 것과 동일하다거나 그들도 결국 하느님의 가르침이야..라는 식으로 가르치지 않습니다. 특히 불교에 대한 서술을 보면 '신'에 대한 언급자체가 없습니다. (이슬람교, 유다교, 그리고 갈라진 다른 예수교들과 확연이 다른 두종교에 대해서 위의 문장 그대로 적혀 있습니다. 이슬람교 등은 비슷한 유일신 을 숭배하는 교이므로 일단 논외로 하겠습니다.) 다른 종교의 신봉자들과 대화하고 협력해야할 이유는 그들 종교도 결국 가톨릭교회에서 말하는 참 진리의 빛을 반영하고 있고, 하느님 역시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을 화해시키셨기 때문에 가톨릭신자들은 그리스도교 신앙과 생활을 증언하는 한편, 다른 종교인들의 정신적 도덕적 자산과 사회문화적 가치를 인정하고, 보호하며 증진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타종교인이 믿는것이 '하느님'이기 때문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인종이나 피부색 신분이나 종교로 인간을 차별하고, 박해하지 말라고 모든 사람들을 화해 시켰기 때문에 그들의 종교를 인정하고, 보호하는 한편 가톨릭 신자로서의 신앙과 생활을 증언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 Who controls the past now controls the future. Who controls the present now controls the pa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