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deepsky (_햇살_) 날 짜 (Date): 2001년 9월 10일 월요일 오전 07시 35분 39초 제 목(Title): 교리 공부(?) 한국에선 영체 성사를 받기 전에 일련의 과정을 거치는 것을 그냥 교리 공부한다고 했었습니다. 어디 가니? 교리 공부하러가...세례 받으려구, 믿는 사람 될라구.. 이런 식으로요. 일주일에 3-5숙제에 보통 한숙제가 평균 이틀을 소요하기에 요즘 내지도 못하고 있는 그런 와중에, 교리 공부가 있다고 해서 나가 봤습니다. initiation program이라고 하더군요. 정확히 initiation program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영어를 들으면 영어로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말로 바꾸는데, 우리 말로 바꾸는 것도 어정쩡히 바꾸는 지라, 나중에 영어로 환원하면 정말 엉뚱한 단어들이 나옵니다.) 교리 받을 당시, 전례문이 바뀐다 하여, 외우지도 않았고, 기숙사 퇴사로 2개월 정도 교리를 받지도 못한 날림의 공부로 인해, 그리고, 본당에 아는 이들이 없어 활동을 하지 않았기에, 정말 아는 바가 없는 저로선 숙제가 문제가 아니다 생각하고 나갔지요. (이참에 간사함이 드러 납니다. 하느님, 숙제를 빨리 끝내고, 교리에 참여할 수 있게 머리를 똑똑하고 재치로 번뜩이게끔 해주세요, 란 기도를 하게 되죠.) 참, 서두가 긴데...글 읽는 분들께, 숙제의 유혹에 빠지지 말고 계속 공부를 하게 해달라고 기도해주십사 하고 부탁드릴려고 쓴 글이구요, 사실은 교리에 참여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 글을 시작했습니다. 자기 소개들을 하는데, 대부분이 남자 친구가, 여자 친구가 카톨릭인데, 자신은 개신교 이지만, 아니면 어릴때 부모님 좇아 감리교, 침례교 등등의 다른 교회에 다녔는데, 애인이 카톨릭이니 자신도 관심을 가지고 개종을 하고 싶다는 것이 대부분의 교리 참가 이유였습니다. 몇몇은 문학 공부를 하는데...에서 비롯된 친구들도 있었죠. 제가 카톨릭이 된 것은 어느날인가 그래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였지요. 권유한 이 없고, 남자친구가 있어 그가 영향을 준 것도 아니고, 좀 더운 날 전 더위가 먹어서 그랬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제 부모님은 친구분의 권유로 카톨릭이 되셨구요. 제가 교리를 받을땐 주로 강의 식의 교육이었다고 기억합니다. 그러나, 첫날 이 곳 교리 과정에서 들은 것은, 당신들의 필요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지, 강의는 절대 아니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제가 갖은 의문이라고 하면 과연 initiation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죠. 좀 모호한 질문인가요? 전 아직 견진을 받지 않았습니다. 정말 아는 바도 없죠. 교리에 참가하면서 견진에 대해 물어 볼까 생각중이긴 하지만, 그냥 교리 공부의 의미가 무엇인지, 혹은 initiation의 의미가 무엇인지, 왜 교리 공부라 하는지, 개종이란 것이 큰 의미가 있는 것인지, 그런 의문같지 않은 의문들이 들어 조용한 게시판에 지저분히 적어 봅니다. @혼자서도 잘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