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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deepsky (_햇살_)
날 짜 (Date): 2001년 7월  2일 월요일 오후 09시 31분 53초
제 목(Title): 수화로 하는 미사



두번째 이곳 성당에 갔습니다.
30도가 넘는 더위에, 냉방이 아니 되는 180년이나 된 성당.

좀 일찍 가서 앉아 있는데,
앞의 무리들이 수화를 쓰고 있었습니다.
과연 수화의 문법은 무엇일까 궁금해 하고 있는데,
지난주에 본 신부님 같은 분이 짧은 티셔츠에, 머리는 쫑긋
묶고 수화도 대화를 나누고 계시더군요. 
유심히 처다 보니, 약간 이해가 되는 대화가 있었습니다.
미사 직전에 신부님들 옷 갈아입으셔야 하잖아요.
옷을 입어야 한다는 몸짓의 수화였답니다.

여튼, 인상적이 었습니다. 수화로 미사를 집전하는 신부님의 모습이요.
미사 직전엔는 꼭 건설 현장에서 보이는 건장한 근육질의 일꾼
같아 보였는데, 제복을 입고 미사를 육성과 수화로 집전하는 신부님,
제가 생각하는 신부님과는 이미지가 너무 다르네요.

엉뚱한 재미에 성당을 다니는 것 같아, 좀 쑥스럽네요.
라틴어로 집전하는 미사도 가봤으면..



 @혼자서도 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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