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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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eternity (Quizas)
날 짜 (Date): 2001년 5월 25일 금요일 오후 01시 04분 10초
제 목(Title): 반항중


요즘 난 하느님께 반항중이다.
첨엔 연거퍼 일어나는 안좋은 상황들에 대해
서운한 마음이 들었고 그 서운한 마음은
내 믿음이라는 것이 고작 이렇게 작은 것들에
흔들리는 것인가 라는 물음으로 이어졌다.
교리도, 미사도 가지 않았다.
식기도도 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힘들 때 예전처럼 기도하지 않았다.
시간이 흘러 완전히 믿음을 잃게 되기 보단
이제까지 생각지 못했던 내가 생각하고 있는 믿음이라는 것에 대해
돌아볼 기회가 필요했다.

지금 내 상태가 부모님께 꾸증 들을 때 심통나고 듣기 싫은
마음이 드는 것과 같겠다는 걸 잘 알고 있지만
이 시간들을 거쳐야만 내 믿음에 대한 확신과
내가 믿는 분에 대해 온전한 믿음이 굳어질 것만 같다.

이번 주말에는 성당에 가려고 한다.
반항을 접고 화해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아니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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