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unitas (조수사) 날 짜 (Date): 2001년 2월 9일 금요일 오전 10시 54분 20초 제 목(Title): [오늘느낌] 먼지 수도자들은 기본적으로 방을 혼자 사용한다. 나도 역시 내방을 갖고 있다. 그러기에 내 방에 대한 모든 청소는 내 몫이다. 너무나 당연한 말 아닌가! 내 방의 창은 도로 쪽에 있어서 조금만 창문을 열어놓고 몇 시간이 지나면 먼지가 책상이나 가구에 뽀얗게 앉는다. 처음에는 너무나 싫어서 매일매일 물걸레로 닦아내고 훔쳐내고 했지만 계속해서 쌓이는 먼지들을 당해낼 수가 없었다.(내가 게으른 편은 절대 아닌데..) 아예 포기하고 며칠동안 청소를 하지 않는 날에는 여지없이 굴러다니는 먼지 덩어리를 아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때로는 굴러다니는 먼지 덩어리를 손으로 집어서 휴지통에 넣기도 한다. 창문과 방문을 거의 열어놓는 내 습관 때문에 굴러다니는 먼저 덩어리는 조금씩 나의 생활의 일부가 되기에 이르렀다. 오늘도 내 책상 밑에는 먼지 덩어리가 굴러가겠지? 그냥 놔둘까?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Albert In-Young Cho, SJ TEL 02- 691-8885 (304) ARS 03033-130-8885 http::www.sogang.ac.kr/~inyou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