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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podo (podo)
날 짜 (Date): 1999년 12월 12일 일요일 오전 12시 24분 40초
제 목(Title): Fwd: 대림 제3주일(장미주일) 말씀 및 강론


<말씀-당신들이 알지 못하는 사람 한 분이 당신들 가운데 서 계십니다.>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8. 19-28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요한이었다.
그는 그 빛을 증언하러 왔다.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자기 증언을 듣고
믿게 하려고 온 것이다. 그는 빛이 아니라 다만 그 빛을 증언하러 왔을 따름이다.
유다인들이 예루살렘에서 대사제들과 레위 지파 사람들을 요한에게
보내어 그가 누구인지 알아보게 하였다. 이때 요한은 이렇게 증언하였다.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오." 그는 조금도 숨기지 않고 분명히 말해 주었다.
그들이 '그러면 누구란 말이요? 엘리야요?' 하고 다시 묻자 요한은 또 아니라고
대답하였다. "그러면 우리가 기다리던 그 예언자요?" 그들이 다시 물었을 때
요한은 그도 아니라고 하였다.
"우리를 보낸 사람들에게 대답해 줄 말이 있어야 하겠으니 당신이 누군지 좀
알려 주시오. 당신은 자신을 누구라고 생각하고 있소?"
이렇게 다그쳐 묻자 요한은 그제야 "나는 예언자 이사야의 말대로 '주님의
길을 곧게 하라.' 하며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오." 하고 대답하였다.
그들은 바리사이파에서 보낸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또 요한에게 "당신이
그리스도도 아니요 엘리야도 아니요 그 예언자도 아니라면 어찌하여 세례를
베푸는 거요?" 하고 물었다.
요한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나는 다만 물로 세례를 베풀 따름이오.
그런데 당신들이 알지 못하는 사람 한 분이 당신들 가운데 서 계십니다.
이분은 내 뒤에 오시는 분이지만 나는 이분의 신발끈을 풀어 드릴 만한
자격조차 없는 몸이오."
이것은 요한이 세례를 베풀던 요르단 강 건너편 베다니아에서 일어난 일이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
 
1. 참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증언
   요한 복음 1장 6-8절은 머리말에 해당하는 말씀(로고스) 찬가(1,1-18)의
한 부분입니다. 복음서 작가는 말씀 찬가에서 세례자 요한에 대하여 두 번
언급합니다(1,6-8.15). 이 구절들에 따르면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의 증인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요한 복음서가 씌어질 무렵 이스라엘에는 두 부류가 있었는데, 하나는
세례자 요한을 추종하는 그룹이고, 다른 하나는 예수님을 신봉하는 그룹이었습니다.
그런데 세례자 요한의 제자들이 자기네 스승을 빛으로 신봉한 데 대하여 복음서는
세례자 요한은 빛이 아니고, 다만 참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증언한
증인이었을 뿐이라고 강조합니다(6-8절).
 
2.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시는 분
   요한 복음 1장 19-28절은 세례자 요한의 신분·정체에 관한 질문과 세례자 요한이
베푼 세례의 의미에 관한 질문으로 짜여 있습니다. 세례자 요한은 예루살렘에서
파견된
제관들과 레위지파 사람들(19-28절), 하느님의 백성인 이스라엘 사람들(29-34절),
그리고 자기 제자들(35-42절)을 상대로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증언합니다.
세례자 요한 자신은 오직 '주님의 길을 바르게 하라고 광야에서 부르짖는 이의 소리'
(23절)에 불과하다고 말합니다.
 
이때 파견된 바리사이들이 세례자 요한에게 '당신이 그리스도도 아니라면 왜 세례를
베푸는 거요?'(25절 참조)라고 묻자 세례자 요한은 자신이 베푼 세례는 메시아적
의미를
가지는 그런 세례가 아니고 다만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시는 분(마르 1,8)을 알려
주기
위해서 행한 '물의 세례'일 뿐이며(요한 1,31.33), 세례보다는 자신의 뒤에 오시는
그리스도를 증언하는 것이 더 중요함을 강조합니다.
 
3. 우리의 이해
   우리 신앙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요한 복음에 의하면 예수님은
하느님을 알려주는 유일무이한 계시자이며, 예수님을 통하지 않고는 달리 하느님을
알 수 없음을 강조합니다. 예수님을 알아보고, '오직 한 분이신 하느님 아버지를
알고 또 아버지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 영원한 생명임'(요한 17,3
참조)을
깨달아 모두에게 증언한 분이 세례자 요한입니다. 그 당시에 세례자 요한은 얼마든지
자신을 '메시아'로 내세울 수도 있었지만 자신은 단지 뒤에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소리에 불과하다고 하면서 일에만 전념했습니다.
   너도나도 자신만을 앞세우고, 또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면서 이익을 추구하려는
이 시대에 세례자 요한의 증언은 신선한 선언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대희년의 목적을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세례자 요한처럼 내 자신이 아닌 내 주위를
둘러보아야 할 것입니다.
 
사무처 홍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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