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tholic ] in KIDS 글 쓴 이(By): unitas (땡수사) 날 짜 (Date): 1999년 10월 24일 일요일 오전 11시 27분 31초 제 목(Title): 수도원 일기 (7) 고움 이제 수도가족 모두가 소풍을 다녀왔다. 맑고 높은 가을하늘과 단풍으로 물들어가는 나무들이 너무나 고왔다. 그것도 그것이지 만, 공하나만 던져주면 어린아이같이 천진난만하게 뛰어 노는 총각들(!)의 모습 속에서 단순하지만 아름다움이 느껴졌다. 공동집전으로 미사도 봉헌했다. 제일 연세가 많으신 진신부님께 서 성찬례를 마치고 설거지(아시죠? 성작과 성합을 물로 씻어내 는..)를 손수 하시는 모습이 참으로 고왔다. 흰머리위로 따듯한 가을 햇볕을 받으시며 정성스레 성합과 성작을 닦으시는 노신부 님의 고운 모습을 보면서 행복함을 느꼈다. 주님 안에서, 조인영 알베르토 SJ 수사 ------------------------------------------------------------- 조인영 알베르토 SJ Cho In-Young Albert, S.J. Email : sr08019@ccs.sogang.ac.kr URL : www.sogang.ac.kr/~gesukr/members/choinyoung.html |